재발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30개월 전 이번과 똑같은 상황이 발생했죠. 화장실 근처에는 CCTV가 없었고 오로지 무형의 정황과 불안만이 남았습니다. 뒤숭숭한 소문은 학생사회의 불필요한 균열만을 만들어 냈습니다. 문제해결과 가장 가까워지는 방법은 화면으로 직접 사건을 들여다보는 방법인데 말이죠.

  전면적인 CCTV 확충,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용 문제는 우리를 항상 옥죕니다. 그러나 피부에 와 닿는 안전은 차마 ‘비용’이란 명목으로 답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또한 단발성 대처가 아닌 장기적 차원에서 CCTV를 점진적으로 확충하고 지속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이제 날짜 셈을 다시 시작합니다. 하루, 이틀, 한달. 학생들은 더 이상 같은 불안에 떨며 살기를 원치 않습니다. 더욱 유의하면서 학생들에게 안전한 캠퍼스만을 제공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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