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대신문의 SNS 기사들은 학내외 주요 현안들과 기사들을 다루고 있다. 기사마다 기대만큼 많은 힛팅 수를 기록하지는 못한 것 같지만 SNS를 통해 독자들과 역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시도는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읽는 사람들에서 청각 장애인들의 문화 향유권을 상기시킨 ‘소담소담’은 단연 주목할 만하다. “사회가 장애인을 만든다”는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해 여전히 대형 극장에서 자막상영이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지적했다. 관련 전문가와 적극적인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물론, 직접 관련 법안의 개정안을 제안하고 전문가를 통해 그 안의 실현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박수를 받을 만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크아우뉴스’ 백준기 교학부총장과의 인터뷰는 인터뷰 당사자의 육성이나 영상을 함께 제공하지 못함으로써 교학부총장의 답변사항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는 듯한 인상을 줬다. 시의적절한 질문과 요구에 대한 학교 당국의 조치가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서울캠 총학생회 설문에 대한 보도에서 설문 결과만 보도됐을 뿐 실제 평가에 참여한 주체는 누구였고 얼마나 참여했는지 등에 대한 객관적 자료 제시가 없다는 점은 기사 내용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는 데 부족했다. 기말고사 시행 방식을 다룬 기사에서도 소수 학생의 의견을 직접 인용하기보다는 일정한 비율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다음 선호도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 보다 의미 있는 보도였을 것이다. 

  인쇄 매체 영역을 넘어 SNS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독자들과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양적, 질적 변화를 시도하는 중대신문이 그에 맞는 다양하고 폭넓은 보도 주제를 정확하고 심도있게 전달함으로써 더욱 신뢰받는 소통의 매체이자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여국현
영어교육과 강사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