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로 공간 빌려 작업하기도

정확한 숙지 및 공지 필요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사태 속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로 애초 중앙대는 학생에 실기실을 개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실기 수업이 대면으로 전환되면서 학생의 수요를 고려해 제한적으로 실기실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모든 실습실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만 이용할 수 있다. 이외 시간에는 실습실 출입이 불가하다. 세부 운영 방안은 전공단위에 따라 상이하다. 학생이 실습실을 이용하려면 학생회에 별도로 신청해야 하는 전공단위가 있는 반면 신청절차 없이 이용가능한 전공단위도 있었다. 실례로 전통예술학부는 실기실 이용 전날 학부 공식 카페에 신청해야 하고 패션전공은 별도의 신청이 필요 없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학생은 곤란에 부딪히고 있다. 실기실 이용은 제한된 반면 실기실 출입이 불가피한 과제는 여전히 존재했기 때문이다. A학생(패션전공 2)은 “재봉틀 사용이 필요한 과제가 많은데 야간 실기실 사용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실습실 이용이 불가해 사비로 외부 공간을 직접 대여하는 학생도 있었다. B학생(사진전공 2)은 “학내 실기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외부 스튜디오를 빌려 과제를 제작하는 사례도 봤다”고 말했다.

  대학본부는 전공단위 상황을 고려해 실기실 추가 개방을 검토해 볼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예술대 교학지원팀 박성자 팀장은 “안성캠에 코로나19 검사자가 증가하는 만큼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실기실 추가 개방은 각 학부장과 상의 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안성캠 학생자치단체에서는 해당 절차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다. 공지 부족, 학생회의 사태 파악 미흡으로 주말 실습실 개방이 가능할 수 있었음에도 불발한 사례가 있었다. 해당 전공단위의 실습실은 대학본부가 이용 제외 사실을 인식한 후에야 개방이 이뤄졌다. 실습실 운영이 단대별 특성에 맞춰 운영되는 만큼 학생회와 대학본부의 발 빠른 공지와 소통이 학내 혼란 최소화의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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