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7일 제62대 서울캠 부총학생회장이 사퇴한 이래로 60일째 입니다. 총학생회(총학)는 ‘일신상의 이유’를 거론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고 학생들은 여전히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명 총학은 ‘민주적인 자치활동'(「총학생회 회칙」 제2조 발췌)을 수행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입니다. 더욱이 총학 업무를 총괄하는 정·부학생회장은 선출직으로서 서울캠 학생 모두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총학생회장 옆자리는 텅 비어있습니다. 그는 홀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단언하지만 어떻게 헤쳐나갈지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원점입니다. 적절한 소명과 행동이 없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뿐입니다. 진정으로 학내 사업을 완수하고 분열된 학내 여론을 하나로 모으고 싶다면 기본부터 지켜야 합니다. 적어도 사퇴는 왜 했는지, 앞으로 공백을 어떻게 메꿀지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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