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좌석 부족한 배려

대리배석 방지 위해 노력 필요

 

최근 204(중앙도서관) 대리배석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더욱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열람실 수용인원이 4분의 1로 줄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대학본부는 코로나19 예방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열람실 좌석을 일방향으로 배치하고 한칸씩 띄어 배석하고 있다. 이렇듯 수용인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직원 출근 전에 감시를 피해 타인의 학생증으로 자리를 배석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지난 5일 학내 커뮤니티에 열람실 대리배석 제재에 관한 글이 올라왔고 학생사회에서 열람실 대리배석 제재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대학본부는 열람실 대리배석을 막기 위해 공지문 게시, 모바일 좌석 예약 등을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캠 학술정보원 정홍진 주임은 대리배석 예방을 위해 학생증을 맡겨 배석할 수 없는 모바일 좌석 예약을 시행하고 있다이외에도 꾸준한 순찰을 통해 대리배석 의심자를 색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리배석 문제 해결을 위해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정홍진 주임은 대리배석 적발 시 경고 1, 경고 2회 누적 시 도서관 3개월 이용정지를 부과하고 있다임의로 규정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지속적인 요청이 있다면 절차에 따라 규정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대리배석 문제의 본질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학생사회의 의식개선이 수반돼야 한다. 더욱이 학생 스스로 이용 수칙 준수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적극적인 신고도 필요하다. 정홍진 주임은 도서관은 다양한 구성원이 공유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이용규칙을 준수하고 다른 이용자를 배려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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