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계약 위해 검토 진행
불법 소프트웨어 근절 선행돼야

중앙대가 Adobe사와 맺어왔던 Adobe SW 라이선스 계약이 지난 18일 만료됐다. 이에 대학본부는 현재 Adobe사의 판매 제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 재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중앙대는 행정업무와 강의, 실습 용도로 Adobe SW를 지원하고 있다. Adobe SW 지원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방식은 ‘개별 라이선스 구매 방식’과 ‘사이트 라이선스 구매 방식’이 있다. 개별 라이선스 구매 방식은 한정된 수량만큼 소프트웨어를 계약하는 방식이다. 해당 방식은 수량을 산정해 소프트웨어를 낱개로 구매하고 학내 일부 PC만 지원한다. 반면 사이트 라이선스 구매 방식은 중앙대 IP 주소를 한꺼번에 등록해 소프트웨어 사용권을 얻는 방식이다. 따라서 등록된 IP 주소 범위 내 학내 모든 PC에 소프트웨어 설치가 가능하다.

  중앙대는 지난 2017년까지 사이트 라이선스 구매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나 Adobe사의 판매 정책 변경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개별 라이선스 구매 방식으로 바뀌었다. 대학본부는 재계약을 앞두고 앞서 언급한 2가지 계약방식을 검토 중이다. 인프라팀 김동완 팀장은 “예산 범위 내에서 가능한 많은 구성원이 해당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처는 합리적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학내 수요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김동완 팀장은 “각 부서에 공문을 보내 필요 수량과 용도를 조사했다”며 “수요를 추정해 적정 소프트웨어 수량을 구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계약에 있어 저작권 문제도 중요한 부분이다.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이 적발되면 최초 계약을 변경하고 해당 건수만큼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동완 팀장은 “계약에 앞서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PC가 있는지 점검했다”며 “소프트웨어 사용 기간을 준수하고 임의 설치를 근절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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