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 물리학 역량 증대 목표
“인적 교류 장 역할 기대돼”

다음달 중앙대와 페르미 연구소의 공동연구센터가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에 설립된다. 이를 통해 입자 물리학 발전을 도모하고 우주 관련 차세대 물리적 이슈를 주도해 중앙대 연구 역량을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 

  페르미 연구소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엔리코 페르미 이름을 딴 미국 에너지국 산하 국립 연구기관이다. 해당 연구소는 심층 지하 중성미자 실험(DUNE) 주기관으로 입자 물리학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대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페르미 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해왔다.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동연구센터 신설이 추진됐다. 공동연구센터 책임자인 김시연 교수(물리학과)는 “입자 물리학 분야에서 공동 목표를 공유해 이를 성취하자는 취지로 설립이 확정됐다”며 “국내 연구진 참여를 확대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공동연구센터에서는 입자 물리학 발전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센터가 지닌 인프라를 이용한 ▲DUNE 실험 시행 ▲우주 관련 물리적 이슈 확보 ▲물리학 후학양성을 주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물리학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연구에 참여하는 교수는 한국인 교수 5명, 외국인 교수 3명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실험인 만큼 교수, 학생, 연구원의 조화를 고려해 연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공동연구센터가 진행할 실험에는 타대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시연 교수는 “전북대, UNIST 등이 공동연구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더 많은 대학이 함께하길 원해 참여 대학 수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타 국가 연구소와의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시연 교수는 “현재 유럽 입자 물리학 연구소와도 연구 협약을 맺었다”며 “센터 설립 후에도 연구자 인적 교류를 위해 국제 협약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공동연구센터는 연구자들 간 지속적인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시연 교수는 “페르미 연구소는 대표적인 입자 물리학 연구소”라며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중앙대가 입자 물리학 연구에 있어 최적의 환경을 지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연구센터가 해당 분야 관련 인재들이 모여 질 좋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