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의 웃음소리와 열정으로 가득 찬 107관(학생회관). 그곳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누구나 학생회관이라고 부르는 이름에 수식어 하나가 더 있었죠. 바로 4월입니다. 의에 죽고 참에 살던 학생들은 지난 1960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그리고 이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62년 ‘4월 학생관’이 설립됐죠.

  그러나 과거의 색채는 옅어지기 마련입니다. 4월 학생관의 이름은 사회과학관으로 바뀌고 교양학관을 거쳐 학생회관이 됐습니다. 차츰 그들의 이름은 잊혔습니다. 학생이 학생으로 존재할 수 있는 지금, 그날로부터 6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자신의 손으로 미래를 결정짓고자 목소리를 높이던 그들의 시간은 현재로 이어졌습니다. 오는 4월 19일, 단 하루라도 107을 되새기며 그들을 떠올리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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