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분야 프로그램 진행 예정
코로나19 여파로 시행 연기돼

지난달 25일 중앙대는 송파구와 고교-대학연계 지역인재육성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 협약식 없이 서면으로 진행했다. 고교-대학연계 지역인재육성사업은 교육 균형 발전을 위해 대학의 우수한 자원과 인력을 연계하는 고교 진로·적성 맞춤형 교육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입시 위주의 과도한 경쟁, 성적 지상주의에서 탈피해 학생들의 전인교육 및 공감 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또한 인문학적 소양 강화와 진로 컨설팅 등이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이다. 

  이에 중앙대는 잠일고와 함께 사업에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중앙대 강사진이 잠일고를 방문해 정규수업, 진로, 동아리, 방과후 학교 등 4개 분야에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송파구청 교육협력과 관계자는 “고교생 진로 맞춤형 교육 사업인 만큼 교과 외 과목들도 체험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맞춤형 교육은 총 8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정규수업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세계 분쟁 지역의 이해 ▲인권민감성 키우기 ▲시대별 문화사 탐구 등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영어신문 제작, 협동 미술 작업 등의 동아리 활동이 준비됐다. 진로 분야에서는 자아 및 진로 탐색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방과후 학교 분야에는 연구윤리 교육, 문학관 탐방 등이 계획됐다.

  한편 고등학교 개학일이 오는 9일로 연기돼 사업 시행일이 불명확해졌다. 중앙대 평생교육원 능력개발팀 관계자는 “지난달 초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행을 연기했다”며 “실질적인 시행일은 빠르면 다음달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행일 연기에 따라 기존 계획을 계속해서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대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