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사유 불명확

“재선출 논의 필요해”

부총학생회장이 사퇴했다. 지난 27일 서울캠 ‘씬’ 총학생회(총학)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퇴를 공고했다. 해당 공고에는 조제연 부총학생회장(도시계획·부동산학과 3)이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사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후속 조치는 별도로 공지하지 않았다.  

  사퇴 공고에 대해 학생사회는 실망감을 표했다. A학생(경영학부 2)은 “부총학생회장의 자리는 가볍지 않다”며 “한줄짜리 사과가 아닌 사과문을 함께 올렸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퇴 사유가 명시돼 있지 않아 학생들이 향후 총학 업무에 어떤 차질이 생길지 알 수 없다”며 “최소한의 사퇴 이유라도 공고문에 기재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사퇴 공고가 이뤄지기 전 지난 16일 열린 제9차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 조제연 전 부총학생회장은 불참했다. 불참 사유에 대해 이인재 총학생회장(전자전기공학부 4)은 “사퇴와 별개로 개인적인 이유로 회의에 불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총학생회장 재선출에 관해서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총학생회 회칙」 제32조 4항에 따르면 총·부학생회장의 유고 및 사퇴 시 잔여 임기가 100일 이상일 경우 15일 이내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이인재 총학생회장은 “부총학생회장 재선출을 두고 총학생회 회칙상 해석의 여지가 다른 것 같다”며 “해당 부분에 대해 중운위 내부에서 의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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