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내 창업지원 공간 조성
“청년창업 징검다리 역할 기대해”
지난 24일 국내 최초 지하철 내 창업지원 공간인 ‘청년창업 문화공간’이 흑석역에 문을 열었다. 또한 산·학·민 교류 공간인 ‘창업발전소 Express’가 중문 앞 부지에 개관했다. 이번 창업거점 조성사업은 중앙대와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창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력을 위해 협력한 결과물로 서울형 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이다.
청년창업 문화공간은 제품 상담 기능을 하는 창업문화 공간과 시제품 홍보 및 창업 강연을 위한 팝업 테스트베드, 창업을 위한 전시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창업발전소 Express는 1층 교류공간과 2층 코워킹스페이스, 3층 메이크스페이스로 구성돼 있다. 코워킹스페이스는 여러 전공의 청년 창업가들이 공동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이며 메이커스페이스는 3D 프린터 및 레이저 커트기가 설치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지난학기 캠퍼스타운추진단은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11개 팀을 선발했으며 수준별 창업지원과 함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소정의 등록 절차를 거친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나 창업거점의 이용자가 될 수 있다. 창업거점 이용자에게는 팀별로 회의공간, 테스트 베드, 재료비 등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설된 창업거점은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이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창업문화 공간이 대학 중심의 청년창업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유의미한 사례”라며 “청년창업이 활성화돼 지역 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는 캠퍼스타운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웅규 캠퍼스타운추진단장(도시시스템공학전공 교수)은 “학생들의 꿈을 현실로 이뤄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기대”한다며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의 성공적인 진입과 안착에 확실한 도움이 되는 창업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