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바뀌고, 코로나19로 중앙대도 비상
  • 임해인 기자
  • 승인 2020.03.1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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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관 학생식당에서 학생들이 일렬로 앉아 식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다.
310관 학생식당에서 학생들이 일렬로 앉아 식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다.  사진 우인제 기자

멈추고 바뀌고, 코로나19로 중앙대도 비상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의 대책
양캠 전면 방역 실시 예정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추세에 최고 경고 등급인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대학본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강연기를 비롯한 여러 후속조치를 취했다. 이에 중대신문은 대학본부가 실시한 코로나19 대책을 종합적으로 짚어봤다.

  개강연기의 나비효과
  개강이 2주 연기됨에 따라 학사 일정이 연쇄적으로 변동했다. 우선 재학생 등록기간이 미뤄졌다. 변경된 추가 등록기간은 오늘(16일)부터 오는 20일, 최종 등록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각각 2주, 1주씩 순연됐고 학사는 15주간 운영된다. 다만 계획된 16주 분 수업을 충족하기 위해 의무 보강이 진행된다. 또한 근로장학생의 근로 시작일이 16일로 미뤄졌다. 서울캠 학생지원팀 정현우 직원은 “근로 시작일은 16일이지만 근로지나 근로장학생 사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학사일정이 대폭 변경되자 학생사회에서는 등록금 환불 논쟁이 일기도 했다. A학생(패션전공 2)은 “온라인 강의로 인해 실습 수업이 곤란함에도 등록금을 일부 환불하지 않는 상황에 불만이 많다”고 토로했다. 반면 B학생(연희예술전공 4)은 “현재 상황에 불가피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대학본부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팀 원유권 팀장은 “아직 사립대학 중 등록금 환불을 검토한 대학은 없다”며 “중앙대도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지금 캠퍼스는 ‘잠시멈춤’
  대학본부는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시설 이용을 제한했다. 양캠 학술정보원은 지난 1일부터 운영시간을 줄이고 열람실을 휴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서울캠 학술정보팀 임동규 팀장은 “지난 9일 대학운영위원회는 기존 시행 중이던 열람실 운영 조정 사항을 오는 29일까지 연장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수의 학생이 모이지 않도록 대출, 반납 이외 서비스 이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한 204관(중앙도서관) 사물함 신청도 오는 28일로 미뤄졌다. 류승동 인권복지위원장(전자전기공학부 4)은 “사물함 신청을 위해서는 대규모 인원이 강의실에 모일 수밖에 없다”며 “대학본부로부터 강의실 대여가 불가하다는 연락을 받아 사물함 신청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학생식당 운영에도 변동이 생겼다.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는 오는 27일까지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학생식당의 조식과 석식 운영이 중단된다. 서울캠 총무팀 윤세원 과장은 “식당 내 소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일렬로 앉아 식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303관(법학관) 학생식당도 동일하게 석식 운영을 중단했다. 303관 학생식당 관계자는 “대학본부 조치에 따라 석식 운영을 중단하고 오는 30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성캠 학생식당은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안성캠 총무팀 이상국 팀장은 “학생들이 기숙사에 입관하는 오는 27일부터 학식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술대는 지난달 6일부터 시설물 대여를 일체 금지했다. 예술대 교학지원팀 박성자 팀장은 “개강 이후에도 비대면 강의가 이뤄져 연습실 대여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며 “확산 추이에 따라 연습실 이용 관련 추가 공지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가진단부터 진료소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의심환자 대응 지침’에 따라 선별진료소 이동까지의 대책을 수립했다. 대학본부는 우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열화상감지카메라를 설치했다. 안성캠 안전관리팀 장수영 차장은 “예산에 따라 열화상감지카메라를 추가 구매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스스로 증상을 진단할 수 있는 셀프체온측정실도 마련했다. 해당 시설은 양캠 2동씩 설치됐으며 내부에 손 소독제, 위생장갑, 체온측정기가 구비됐다. 또한 관할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로 즉시 연락할 수 있도록 전화 및 무전기가 설치됐다. 

  의심증상이 확인되면 선별진료소로 이동할 때까지 타인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이에 서울캠은 310관 B322호에 임시대기실을 설치했다. 건강센터 박주옥 주임은 “임시대기실은 의심증상자가 선별 진료소로 이동하기 전 대기장소”라며 “선별 진료소로 직접 이동이 가능하다면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성캠의 경우 외부인에게 개방된 공간이 셀프체온측정실 하나인 만큼 증상 확인과 동시에 해당 장소에서 격리한다. 

  선별진료소 이동과 관련해 박주옥 주임은 “방역당국에서 고위험도 대상자로 판단 시 동작구 보건소에서 차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지원 차량은 1대만 운영 중이며 매 이송마다 소독을 진행해 약 1시간 동안 운행이 불가하다. 이에 박주옥 주임은 “일반적인 선별 진료소 이동 시 자차 이용이 불가하다면 마스크를 착용한 뒤 도보 이동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건강 캠퍼스 위한 방책
  학내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도 이뤄진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추후 양캠 전체 방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서울캠 학술정보원은 지난 15일까지 매일 중앙도서관과 법학도서관 전체 소독을 진행했다. 이후 일정 변동에 따라 추가 방역을 논의 중이다.

  마스크 배부에 있어 여타 제약이 없었던 기존 정책은 변경됐다. 박주옥 주임은 “현재 비상사태 대비 서울캠 약 2500개, 안성캠 약 1500개의 마스크를 보유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마스크 구입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16일부터 발열, 호흡기 유증상자에 한해 마스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건강센터는 공적마스크 5부제 참여를 통해 자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또한 손 소독을 철저히 해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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