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 대체로 만족, 학년별 걱정거리 다르기도
  • 고민주 기자
  • 승인 2019.12.0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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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

만족도 평균 1.36점

학년 불문 ‘적성 및 진로’ 고민해

어느덧 한 해의 대학 생활도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앙대 학생들은 자신의 대학 생활에 만족하고 있을까. 총 1256명의 재학생들에게 물어봤다. 나아가 최근 대학 생활 중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는 무엇이 있는지 분석했다.

  적십자간호대, 만족 비율 가장 높아

  중앙대 학생들은 대학 생활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다. 대학 생활 만족도는 평균 1.3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비율로는 65.8%(826명)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21.1%(265명)의 학생이 보통이라고 답했다. 불만족을 표한 학생들은 13.1%(165명)를 차지했다.

  전체 학년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학년은 1학년이었다. 평균 1.70점을 기록했으며 70.6%(228명)가 만족을 표했다. 송하늘 학생(국어국문학과 1)은 “고등학생 때는 입시를 위한 공부를 했다”며 “대학에서는 수업을 스스로 선택하다 보니 흥미에 맞는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른 학년도 대체적으로 학교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으나 경향적으로 하락했다. 3학년이 1.40점, 2학년은 1.35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인 4학년은 1.00점을 기록했다.

  만족 비율이 가장 높은 단대는 적십자간호대였다. 응답자 중 74.2%(49명)가 현재 대학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진로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주영 학생(간호학과 2)은 “사실상 장래 직장이 병원으로 정해져 있다”며 “진로 부담이 다른 전공 단위에 비해 적다”고 말했다. 또 “반이 한번 구성되면 4년간 함께 지낸다”며 “학기당 배워야 하는 과목과 시간표가 거의 똑같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의대 학생들은 대체로 대학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의대의 평균 만족도 점수는 -0.12점으로 모든 단대 중 유일하게 음수를 기록했다. 일부 의대 학생은 시설 미흡, 학년 간 위계질서를 지적했다. A학생(의학과 1)은 “본과 공부량이 상당해 넓은 학습 공간이 필요하지만 의학도서관은 한 학년 정도만을 수용할 수 있다”며 “학습 공간이 늘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B학생(의학과 1)은 “병원 실습 시 선배가 후배를 평가하고 해당 평가 결과가 성적에 반영된다”며 “선배들에게 잘 보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동기는 선배가 부탁한 선착순 이벤트 참석을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야 했다”며 학년 간 위계질서에 불만을 표했다.

  전체 평균 만족도 점수를 넘기는 단대로는 경영경제대, 공대, 소프트웨어대, 약대, 예술공대,체육대가 해당한다.

  1학년 ‘학점', 4학년 이상 '취업'

  모든 학년이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문제로는 ‘적성 및 진로’가 꼽혔다. 전체 응답자 중 47.3%(592명)가 걱정거리로 선택해 가장 많았다.

  저학년일수록 ‘학점’, 대인관계’에 대한 고민 정도가 심했다. 특히 1학년은 각각 45.8%(149명), 30.2%(98명)가 고민이라고 답했다. 박믿음 학생(문헌정보학과 2)은 “1학년 때 인간관계와 소속 집단 적응 문제로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4학년은 각각 20.2%(65명), 17.4%(56명)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고학년일수록 취업 걱정을 크게 하고 있었다. 특히 4학년 학생들은 응답자 321명 중 57.0%(183명)가 취업을 걱정하고 있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뒤로 3학년 52.7%(174명), 2학년 36.7%(101명), 1학년 22.8%(74명)가 취업을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신정섭 학생(신문방송학부 4)은 “4학년은 졸업을 준비해야 하는 학년”이라며 “학교에서 즐거움과 소속감을 얻을 수 있는 동아리, 학과 생활 등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취업을 위해 자기계발과 교외 활동에 집중하는 동시에 학교 수업까지 병행하다 보니 대학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고 덧붙였다. 박믿음 학생(문헌정보학과 2)은 “1학년 때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즐기다 보니 취업고민은 하지 않았다”며 “본격적인 취업고민은 3학년 때부터라는 인식이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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