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캠 불균형” 중앙으로 균형 맞출 때
  • 박수정 기자
  • 승인 2019.12.0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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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운영

만족도 양수(0.53) 기록했지만
양캠 균형·등록금 체감은 냉담해

대학본부는 거시적인 발전 계획안과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해 중앙대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 그 과정에는 학내 구성원의 목소리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학생들은 대학 운영에 관해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전반적 만족도와 더불어 양캠 균형 발전, 전공개방 모집제도 등 세부 정책에 관해 학생 의견을 들어봤다.

  같은 듯 다른 양캠

  학생들은 대학본부에 대체로 양호한 평가를 내렸다. 총 1291명의 학생이 ‘대학본부에 대한 만족도’에 평균 0.53점을 매겼다. 1학년은 0.99점, 2학년 0.45점, 3학년 0.49점, 4학년 이상이 0.20점으로 응답하며 고학년일수록 대학본부에 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New Vision, CAU2030’, ‘국제화 정책’, ‘수강·성적 관련 정책’ 등 대학본부의 세부 정책 운영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0~1점 사이를 웃도는 결과가 집계됐다. 그러나 ‘서울캠과 안성캠의 균형발전’과 ‘의사 결정 과정의 투명성’ 항목은 각각 -0.83점, -0.03점으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학생들은 양캠 균형발전이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서울캠 학생들은 평균 -0.42점을 매겼고, 안성캠 학생의 경우 평균 -2.49점으로 확연히 낮은 점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양캠 교류부족과 안성캠의 불완전한 시설이 원인이었다. A학생(생공대)은 “복수전공으로 양캠을 모두 다녀봤지만 양캠 간 교류가 없어 완전히 다른 학교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라며 “서울캠 환경 역시 완벽하지는 않지만 안성캠의 갈라진 아스팔트 바닥과 금이 간 건물들은 보수해 기본적인 대학생활 환경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공개방 모집제도’ 만족도는 평균 0.32점을 기록했으나 응답자의 입학년도별로 만족도에 차이가 나타났다. 2016학년도 입학생의 경우 -0.06점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외에 2017학년도 0.10점, 2018학년도 0.37점, 2019학년도 입학생은 0.80점으로 응답했다.

  2016학년도 입학생은 전체 입학정원의 약 22%인 정시 인원을 단대별로 선발했던 광역화 모집제도 대상자다. 광역화 모집제도는 도입 당시 구성원 간 마찰을 빚었던 사안이다. 지난 2016년 입학한 B학생(기계공학과)은 “해당 제도에 불만족한다”며 “대학본부가 전공단위의 적절한 정원을 고려하지 않고 학생을 배정했던 행위는 비인기 학과 소외 및 교육 질 저하를 야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등록금에 냉담한 반응

  ‘등록금 수준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평균 -0.87점으로 대체로 불만족하고 있었다. 단대별로는 다른 추세를 보였는데 예술공대가 1.00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영경제대 0.21점, 사범대가 0.20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예술대 학생들의 경우 평균 -2.09점을 매기며 등록금 수준에 강한 불만족을 드러냈다. 이어 의대와 소프트웨어대가 각각 -1.96점, -1.74점으로 응답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등록금에 비해 학교 지원이 미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C학생(예술대)은 “전공 공부에 필요한 학교 기자재가 부족해 복불복으로 대여하는 실태”라며 “예술대는 등록금이 비싼 편인데 등록금 사용이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기자재 대여가 힘든 경우 거액의 사비로 장비를 빌려야 해 개인에게는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등록금을 주로 어느 곳에 사용해야 하는지’와 관련해서는 ‘각종 장학금 확충’과 ‘시설개선’이 각각 31.0%(396명)와 30.1%(385명)로 가장 많은 동의를 얻었다. 이규선 학생(교육학과 2)은 “교육부 영향이겠지만 등록금이 동결된 상황은 만족할 만한 요소”라며 “노후한 강의실 보수 등 시설개선을 위해 등록금이 사용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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