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도시의 일상 속에 갇혀있다면 한 번쯤은 농촌에서의 유유자적한 삶을 꿈꿔본 적이 있을 테다. 지난 2017년 기준 귀농·귀촌 인구가 약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귀농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낭만적인 전원 라이프는 따라오지 않을 수 있다. 무작정 귀농하기에 앞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차근차근 알아보자.
  먼저 귀농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는 성공적인 귀농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교육 등 귀농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농업회계, 농지구매 요령 등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스스로의 기술수준, 여건 등에 적합한 작물을 선택하고 해당 영농 기술을 배울 차례다. 농가 견학, 현장 체험 등의 방법이 있다. 충청남도 금산군, 전라북도 무주군 등에는 예비 귀농인을 위한 가족실습농장도 운영되고 있다. 일정 기간 지자체가 마련한 숙소에 거주하면서 농장을 직접 운영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적은 비용으로 단기간 거주할 수 있는 ‘귀농인의 집’도 전국 370여 곳에 마련돼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영농기술을 습득했다면 정착지를 결정할 때다. 생활여건, 작물의 입지조건 등을 고려해 주택과 농지를 구매해야 한다. 
  그 다음은 영농 계획을 세울 차례다. 농산물을 생산해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 4개월에서 길게 4-5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초보 귀농인은 가격변동이 적고 영농기술과 자본이 적게 드는 작목을 중심으로 시작하는 방향을 추천한다. 
  귀농생활에는 다양한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라송희씨는 귀농을 생각하는 도시인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거쳐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작물의 성격과 재배농법 등을 배울 수 있어요. 미뤄두기 보다는 일단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통해 성공적인 출발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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