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D반 선관위에 이의 제기
각 반 후보자에게 경고 1회

경영학부 A, B, D반의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와 후보자가 개인 연락으로 투표를 독려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자에게 경고 1회의 징계가 부여됐다.

  투표 독려 논란은 지난달 27일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일었다. ‘에브리타임’에 불만글을 게시한 A학생(경영학부)은 “후보가 단선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투표 불참이 의사표현의 자유임에도 불구하고 침해됐다”고 말했다. 또한 “잘못된 행위에 대한 선관위와 후보자의 적절한 조치와 사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논란 직후 경영학부 A, B, D반 선관위에게 해당 사건과 관련한 이의가 접수됐고 각 반 선관위는 지난달 27일 입장문을 게시했다. 각 선관위는 입장문에서 후보자와 선관위가 비공식적으로 투표를 독려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영학부 A, B, D반의 선관위는 미숙한 선거 진행에 대해 사과했다. A반 선관위는 “개인 연락을 통한 투표 독려가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음을 간과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B반 선관위는 입장문에서 “최대한 많은 유권자의 투표권 행사를 이끄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방식으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D반 선관위 역시 “투표율이 저조해 조급한 마음이 생겨 투표 자유권 침해의 가능성을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후보자에게는 각 반의 회칙에 따라 징계조치가 내려졌다. 제15대 A반의 이상혁 정후보(경영학부 1)과 김동혁 부후보(경영학부 1), 제16대 B반의 송낙현 학생회장(경영학부 1)과 홍민아 부학생회장(경영학부 1), 제17대 D반의 원혜연 학생회장(경영학부 1)과 이종환 부학생회장(경영학부 1) 모두 경고 1회 처분을 받았다.

  경영학부 A, B, D반은 하루 연장투표 끝에 지난달 28일 개표 조건을 충족했다. B반과 D반은 29일 당선을 확정했으며 A반은 이의제기가 없을 시 오는 5일 당선이 확정된다. 한편 C반과 창제반은 투표 독려 관련 이의제기 없이 후보자가 당선돼 선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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