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명칭뿐 아니라 학위명도 변경

학생사회, “전해 들은 바 없다”

지난 13일 학부 명칭 변경을 비롯한 학칙 개정이 공고됐다. 오는 2021학년도부터 안성캠 예술공대 소속 ‘컴퓨터예술학부’ 명칭이 ‘예술공학부’로 변경된다. 또한 의대에 속한 ‘의학(예)부’는 ‘의학부’로 이름이 변경된다. 

  이번 학칙 개정은 지난달과 이번달에 열린 교무위원회와 대학운영위원회를 통해 심의됐다. 의대는 의예과와 의학과(본과)로 분리해 운영하지 않는 점이 반영됐다. 올해 신입생을 모집한 예술공대 컴퓨터예술학부의 경우 학부 명칭과 학위명 둘다 변경된다. 컴퓨터예술학부로 입학한 기존의 학생과 달리 오는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은 예술공학부로 입학하게 된다. 또한 기존에는 예술공학사로 학위가 수여될 예정이었으나 공학사를 수여하기로 변경됐다. 하동환 예술공대학장(컴퓨터예술학부 교수)은 “예술공대는 예술가가 아니라 예술 분야 기술을 연구 및 개발하는 공학도를 양성하기 위한 단대”라며 “설립 취지에 맞출 필요를 느껴 변경했다”고 말했다. 또한 예술공학사가 사회적으로 낯선 개념이기 때문에 향후 취업·진학에 유리하도록 학위명을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변경된 학위명은 기존 재학생에게도 소급해 적용된다. 그러나 학부 명칭 변경의 소급적용은 학칙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존 19, 20학번은 컴퓨터예술학부, 21학번부터는 예술공학부 소속으로 표기된다.

  학생사회는 우려를 표했다. A학생(컴퓨터예술학부)은 “이번 학칙 개정 내용을 처음 듣는다”며 “학생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변경이 이뤄져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에도 학부 커리큘럼이 확정되지 않고 학사 운영에서 변경이 잦아 학생들의 우려가 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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