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립유공자 26명 포상돼
경기도 내 지자체 중 가장 많아

안성시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백주년을 맞은 올해로 총 237명의 독립유공자 배출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국가보훈처는 제80회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해 총 136명의 독립유공자 포상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9명의 안성 독립유공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안성시는 3·1절 계기 15명, 광복절 계기 2명을 포함해 올해 총 26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하게 됐다. 현재 안성시의 독립유공자는 경기도 내 지자체 중 가장 많다.

  특히 이번 포상에서는 안성 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징역 5년을 받은 김희식 선생이 주요 포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가보훈처 공훈발굴과 김미영 직원은 “안성 만세운동은 단일 활동으로 127명이 재판에 회부된 대규모 시위”라며 “1910년대 일제의 무단통치 폭압에 격렬하게 항거한 사례”라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포상은 공적심사 등의 일정 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대상자의 후손 혹은 관련인사가 포상을 신청해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정부가 주도적으로 공적을 발굴해 포상하기도 한다. 김미영 직원은 “광복 60주년인 지난 2005년도부터 전문사료발굴·분석단을 구성해 체계적인 자료수집과 분석을 거쳐 독립유공자 발굴 및 포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포상과 관련해 안성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지속적인 독립유공자 발굴을 통해 아직 서훈되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이 포상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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