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空約)일까, 공약(公約)일까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11.2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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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이행가능성 점검

바야흐로 선거철입니다. 내일(26일)부터 27일까지 양캠에서는 내년을 이끌어갈 제62대 총학생회(총학)선거가 진행됩니다. 출사표를 던진 양캠 선거운동본부(선본)은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제62대 서울캠 총학 ‘WIN:D’(윈드) 선본은 204관(중앙도서관) 앞 돌계단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열람실에는 USB 포트를 설치하겠다고 공언했고 Adobe사와 제휴를 통한 편집 프로그램 무료 제공도 약속했습니다. 제62대 안성캠 총학 ‘이음’ 선본도 여러 분야에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안성캠퍼스 발전기획단에 학생 참여를 받아내겠다는 약속이 두드러집니다. 안성캠 학생식당과 생활관에 단계적 환경 개선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인권주간을 선정하거나 근로학생 인권 가이드라인을 대학본부에 전달하는 등의 약속이 있습니다.

  공약을 향한 유권자의 반응은 다소 차가웠습니다. 실제로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지에 물음표를 띄웠습니다. A학생(경영학부 4)은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돈이 많이 들지 않나”라며 “이행된다면 좋겠지만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B학생(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2)은 “윈드 선본의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약의 실현 여부는 총학이 아닌 대학본부에 달린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특색이 없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박진우 학생(사진전공 2)은 “이음 선본 공약은 무난하다고 볼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어느 선본이나 제시할 만한 공약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주 중대신문은 양캠 선본의 주요공약 실현 가능성을 살펴봤습니다. 학내부서는 물론이고 타대, 관련 전문가까지 다양한 주체와 함께 공약 향방을 점쳤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공약’의 첫번째 뜻은 정부, 입후보자 등이 국민에게 어떤 일의 실행을 약속한다는 의미입니다. 앞에 ‘선거’라는 단어가 붙으면 정당이나 입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제시하는 공적인 약속이 됩니다. 두번째 뜻은 헛되게 약속함입니다. 공변될 공(公)자가 빌 공(空)자로 바뀌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의미하는 단어가 됩니다.

  각 선본이 당당히 제시한 이 약속들은 과연 공약(空約)일까요, 공약(公約)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4-5면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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