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모바일 투표 도입
기본유권자, 실습생 O 유학생 X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다음해 양캠을 이끌어갈 제62대 총학생회(총학)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 서울캠은 모바일 선거투표 실시, 실습생 기본유권자 포함 등을 새롭게 실시한다. 그러나 양캠 모두 지난 선거와 동일하게 유학생을 기본유권자에서 제외했다.

  서울캠 총학 선거에는 모바일 선거투표 방식이 새롭게 도입된다. 이에 따라 투표기간 동안 모바일 전자투표와 기존의 오프라인 전자투표 방식이 동시에 진행된다.

  서울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모바일 투표 시스템 도입은 ▲실질적인 투표 참여가 어려운 실습생 ▲장애학생 등 투표소 방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학생 ▲강의 사이에 투표가 힘든 대기시간 등을 고려해 결정한 사안이다.

  모바일 투표의 신분확인 절차는 이름 및 학번 기재와 휴대폰으로 발송된 투표인증번호 입력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진행된 서울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총학 선거시행세칙」 제51조에 온라인 투표 시 선거인 신분확인 중 얼굴확인 절차를 제외한다는 내용이 추가된 결과다.

  서울캠 김민진 중앙선관위원장(경제학부 4)은 “학생들이 안전한 방법으로 더욱 편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결정한 사항”이라며 “투표인증번호 발송과 본인의 IP 및 투표 일시를 기록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리투표를 방지한다”고 말했다.

  서울캠은 모바일 투표 방식을 실시함에 따라 이번 선거부터 의대, 약대, 적십자간호대, 유아교육과 실습생을 기본 유권자에 포함한다. 또한 유학생을 위해 지난 14일 후보자 등록 공고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세가지 버전으로 배포했다. 

  그러나 양캠 모두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유학생은 기본유권자에서 제외된다. 김민진 중앙선관위원장은 “유학생이 학생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 모든 학생대표자가 동의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유학생에게 선거 투표가 있음을 알리는 것이 최우선이라 판단했다”고 답했다.

  한편 양캠은 선거 독려를 위해 투표자 경품 증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진 중앙선관위원장은 “학생들이 투표를 통해 본인의 의사를 제시하는 선거 문화를 만들기 위해 결정했다”고 답했다. 또한 안성캠 이상준 중앙선관위원장(생활레저·스포츠전공 4)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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