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복합화사업 진행
주민편의와 청년주택 챙긴다

  동작구가 지난 6일 청년 주거난 완화와 공공시설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주택공사(SH)와 ‘공영주차장 복합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동작구는 행복주택, 공영주차장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 복합화 사업은 공영주차장의 미활용 면적을 주민편의시설과 행복주택으로 추가 개발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단일사업 과정으로 주민 생활환경문제와 청년 주거난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다. 체결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동작구의 부지 무상사용 허가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의 사업비 지원 ▲SH의 공공시설 기부채납 등이 포함됐다.

  대상 사업지는 상도1동과 사당1동이다. 동작구청 주택과 이윤경 주무관은 “여러 후보지 중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한 상도1동의 청석 거주자우선주차장과 사당1동 한누리 공영주차장 부지를 이용해 사업을 진행한다”며 “주차장 161면, 행복주택 82세대, 창업지원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건립 예정인 시설들은 1차 공모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한 후 사업 승인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어 다음해 착공 후 2년 내 완공이 목표다. SH 재생총괄부 박현석 차장은 “동작구 내 다른 공영 주차장인 성대 거주자우선주차장과 대방생태주차장에도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청년 주거난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업은 높은 월세와 열악한 주거생활로 고충을 토로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은미 학생(경영학부 2)은 “현재 공과금까지 한달 집세에 약 70만원을 쓰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동작구 공영주차장 복합화사업을 통해 행복주택에 입주하는 청년들은 시세의 60%~80% 수준 임대료로 총 6년까지 거주할 수 있기 때문에 주거비 부담 완화가 가능하다. 더불어 건립되는 동작구 행복주택은 기존의 대학생 유형인 16m²보다 큰 전용면적인 20m²의 공간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동작구 공영주차장 복합화 사업에 관해 공급량 확대 및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고은미 학생은 “정부에서 청년 주거난을 위해 노력을 시작했다는 점은 의미 있지만 아직 청년주택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청년 행복주택 공급 수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A학생(경영학부 2)은 “홍보가 안 돼서 사람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며 “청년들을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정부 사업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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