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캠 특성화, 어디로 가고있을까
  • 박성배 기자
  • 승인 2019.11.1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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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학문단위가 이끌도록

안성캠 발전 기획 2부작

2) 학문단위 특성화

지난 2016년 김창수 총장은 취임식에서 안성캠을 활기 넘치는 캠퍼스로 다시 육성하겠다며 안성캠 르네상스를 언급했다. 이후 대학본부는 캠퍼스 국제화와 활성화, 학문단위 특성화를 방안으로 제시했다. 안성캠의 특성을 고려한 학문단위 특성화 방안을 각 단대별로 알아보고 그 중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을 짚어봤다.

사진 김정훈 기자
사진 김정훈 기자

르네상스부터 발전기획안까지

예술공대·글로벌예술학부 선두로

내·외국인 학생 교류 증대 

결국은 국제화로 연결

지난달 열린 안성캠 발전기획안 설명회와 안성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학문단위 특성화 계획이 공개됐다. 발표된 내용은 기존 학문단위가 가진 장점을 높이려던 계획에서 국제화와 연구력 강화, 지역 연계까지 더한 특성화 방안이었다. 특히 대학본부는 이러한 발전 정책이 신설된 글로벌예술학부와 예술공대를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라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과 교수는 기존 학문단위 특성화 진행에 의구심과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발전 정책에서 기둥을 담당하는 두 학문단위를 중심으로 발전 방향을 짚어봤다.

  이전의 목표, 안성캠 르네상스

  지난 2015년 신캠퍼스 무산 이후 대학본부는 안성캠의 문화예술 분야 발전을 위해 지난 2018년 초 ‘안성캠 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했다. 학생사회가 주로 요구했던 안성캠 발전기획안과는 다른 별도의 안성캠 발전 정책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예술분야로 유명한 안성캠의 장점을 살려 캠퍼스를 전문화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김영호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장(서양화전공 교수)은 당시 “안성캠 르네상스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며 “안성캠 발전을 위한 투자가 실시되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성캠이 가진 공동화와 시설 노후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었다. 학생사회는 이러한 문제까지 해결할 ‘안성캠 발전기획안’을 안성캠 르네상스 발표 이후에도 요구했다. 지난 2017년부터 대학본부는 안성캠 발전의 중심축으로 캠퍼스 국제화와 활성화, 학문단위 특성화를 내세웠다. 

  이후 세 축은 안성캠 발전기획안에 추진 과제로 담겼다. 그러나 학내구성원은 그동안의 투자는 물론이고 향후 발전 방향도 체감하지 못한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방재석 안성부총장(문예창작전공 교수)은 “그간 안성캠 구성원이 투자에 있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꼈을 수 있다”며 “최근 2년간 많은 부분을 투자했고 관련한 계획들도 세워져 있기 때문에 오는 2023년까지는 개선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퍼스 활성화와 국제화를 목표로

  현재 대학본부는 예술공대와 글로벌예술학부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몇년간 대학본부가 해결하지 못한 안성캠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안성캠 정원 감소와 서울에서 통학하는 학생이 많은 현실을 고려해 글로벌예술학부로 외국인 유학생 수를 늘리고 예술공대에는 입학 정원도 증가시켰다. 즉 4년간 정원 내·외 학생 모두의 증가를 통해 캠퍼스 공동화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유학생 증가와 이를 통한 내·외국인 교류로 국제화 캠퍼스까지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글로벌예술학부는 지난해 처음 모집을 시작했으며 예술공대는 올해부터 신입생을 받았다. 현재 대부분 정원외 외국인으로 구성된 글로벌예술학부는 내년부터 내국인 신입생 정원이 확대된다. 

  또한 실습에 특성화된 글로벌예술학부 전공과목을 위해 805관(공연영상관 1관)에 연습실 등을 설치했다. 방재석 안성부총장은 “이외에도 창업보육관을 글로벌예술학부 교육관으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타대가 따라올 수 없는 시설로 국제화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학문단위 특성화에선 공학과 결합한 예술분야 발전이 예술공대 성장의 핵심이다. 방재석 안성부총장은 “예술대가 다시 한번 도약해야 안성캠이 발전할 수 있다”며 “예술분야에서 예술공대가 이끌어주고 글로벌예술학부가 국제화하는데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두 학문단위의 신설과 증원은 교육부 행정처분과 안성캠 예술대의 정원 이동으로 가능했다. 그러나 안성캠 내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9월 입학정원 조정 발표 당시 예술대 학생대표자들은 정원 이동과 문제를 두고 논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성캠 ‘동행’ 총학생회는 선거 출마 당시 예술공대는 교육부 행정처분으로 인한 급조된 단대라고 언급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결국 지난 1월 예술대 3개 학부의 정원 감축이 최종 결정됐다.

  예술공대와 예술대의 연계성은?

  예술공대 내 컴퓨터예술학부는 예술과 공학 간 융합적 탐구를 중점으로 두고 있다. 학문단위 특성화 중에서도 융합 및 연계형 교육에 집중해 New Vision의 교육 목표와도 연결된다. 또한 컴퓨터예술학부를 통해 안성캠 내 이공계열 활성화로도 연결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예술대학원과 첨단영상대학원까지 연계해 연구력과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실제로 810관(원형관)의 6, 7층을 사용하는 컴퓨터예술학부에는 상당한 시설 투자가 이뤄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원격 강의 및 회의가 가능한 강의실과 프로젝트 진행 실습실, 3D Scan Studio, Immersive Lab을 구축할 계획이다. 

  예술공대는 예술 분야 특성화를 위해 예술대와의 연계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대학본부는 안성캠을 예술 특화 캠퍼스로 만들기 위해 예술공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하동환 예술공대학장(컴퓨터예술학부 교수)은 “예술 분야 관련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자 하는 예술공대 특성상 예술대와 연계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예술과 기술의 속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재정지원사업 수주, 산업체 연계 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술대가 예술공대에 기대할 수 있는 직접적인 효과는 아직 미비한 상황이다. 현재 예술공대가 예술대에 공학 기술을 지원할 명확한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예술대 내 다른 전공단위와 글로벌예술학부의 연계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을 통해 가능하다. 방재석 안성부총장은 “예술대에서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도 글로벌예술학부에서 대중음악, 실용음악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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