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획안, New Vision과 관계는
  • 박성배 기자
  • 승인 2019.11.11 0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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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획안을 파헤치다

 

안성캠 발전 기획 2부작 
1) 안성캠 발전기획안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중앙대의 한쪽 날개로 활약할 것이다.” 김창수 총장은 지난 2016년 2월 총장 취임식에서 안성캠을 두고 이처럼 연설했다. 이후 New Vision이 선포되고 안성캠 발전기획안이 공개됐다. 학내구성원 모두가 체감하는 안성캠 발전을 위해 그동안 안성캠은 얼마만큼 발전했는지 알아보고 여전히 부족한 점을 자세히 짚어봤다.

 

이미지 이지인 기자
이미지 이지인 기자

글로벌 캠퍼스 구축이 목표
학생 증가로 캠퍼스 활성화 기대

특정 국가에 몰린 국제화
기존 학문단위 특성화는 물음표

어떻게 연결되나

지난해 10월 ‘CAU2030’의 일환으로 중장기 발전계획인 New Vision(뉴비전)이 선포됐다. 주된 내용으로는 캠퍼스 인프라 강화, 재정 선순환 체계 구축, 프로세스 혁신 등이 있다. 이러한 목표 아래 연구협력 활성화, 교육체계 혁신, 글로벌 캠퍼스 구축 등을 전략사업으로 진행한다.
이번에 공개된 안성캠 발전기획안은 뉴비전과의 정합성을 우선으로 한다. 현재 중앙대가 추진하는 뉴비전 아래 안성캠 발전기획안이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뉴비전의 글로벌 캠퍼스 구축과 교육과정 혁신이 국제화, 학문단위 특성화로 이어진다. 방재석 안성부총장(문예창작전공 교수)은 “안성캠 발전기획안은 뉴비전과 연결 지어 국제화, 특성화, 활성화 이 세가지가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연구역량 강화와 캠퍼스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캠 발전기획안은 국제화 캠퍼스로의 도약과 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이 두드러진 목표이다. ▲캠퍼스 역량강화 ▲특성화 촉진 ▲지역사회 기여증대가 세부 내용이다. 

  당초 대학본부는 안성캠 발전을 위해 BT(Bio Technology)와 CT(Culture Technology) 분야를 육성,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생공대가 BT분야를 담당하며 최근 신설된 예술공대가 CT분야를 담당한다. 또한 글로벌예술학부를 통한 캠퍼스 국제화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대부분의 글로벌예술학부가 외국인 유학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온 안성캠 발전기획안은 주요 구성원들이 모여 구상했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안성캠 발전기획안은 초기 안성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해 6명의 행정처장, 안성캠 3개 단대 학장과 지역개발 전문교수 등이 최초 발전계획을 입안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뤄진 사업과 계획

  지난 2017년 안성캠 발전기획안에 기반한 발전 방안이 리더스포럼에서 학생대표자에게 안내됐다. 이후로 크고 작은 시설 및 인프라 개선이 진행됐다. 생공대의 경우 학문단위 특성화에 따른 인프라 개선으로 석면교체, 내부시설 개선, 냉난방시설 개선이 이뤄졌다. 2년간 약 20억원을 들여 40여개의 실험실을 개선했다. 또한 건물 노후로 인한 누수 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809관(생명공학관1관) 옥상과 810관(원형관) 6층 옥상에 방수 공사를 진행했다. 안성캠 시설관리팀 공용호 팀장은 “기존 809관 건물에서 빗물이 연구실 내부로 떨어져 옥상 방수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예술대 인프라 개선 공사는 대부분 실습실과 강의실에서 이뤄졌다. 주로 805관(공연영상관1관)과 808관(조형관)에서 진행됐다. 약 3억원을 들여 805관의 11개실과 808관 2개실의 환경개선 공사를 마쳤다. 또한 약 1억7천만원을 들여 805관과 806관(공연영상관2관)의 외부 창호를 교체했다. 앞으로는 606관(제2음악관) 등 건물의 연습실, 실습실 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체육대의 주된 인프라 개선 내용은 대운동장 리모델링이었다. 대운동장 리모델링은 지난 2011년부터 체육대의 단위요구안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충분한 예산을 배정받지 못해 계속해서 미뤄져 왔다. 올해 대학본부는 안성캠 총무처와 체육대가 협의를 통해 대운동장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추진하는 계획에는 인조잔디 설치, 정식 경기 가능한 축구장 설치, 원형 육상트랙 설치 등이었다. 

  지난달 23일에 열린 안성캠 발전기획안 설명회 당시 안성캠 이상준 총학생회장(생활레저·스포츠전공 4)은 대운동장 리모델링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상준 총학생회장은 “리더스포럼 당시 대운동장 리모델링을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었다”며 “확정된 예산으로 공사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학본부측은 “우선 배정된 예산 자체로는 진행하지 않고 당연히 내년 예산도 측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운동장 리모델링과 관련해 체육대 허정훈 학장(생활레저·스포츠전공 교수)은 “대운동장은 체육대 학생에게 강의실과도 같다”며 “약 20억원 내외 공사 규모로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술공대와 관련해 대학본부는 원형관 6층, 7층 교육환경 조성에 집중투자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약 14억원의 예산이 투여돼 전공 강의실과 전공 실습실에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공용호 팀장은 “예술공대 교육환경은 기능 뿐 아니라 미적인 요소까지 고려해 설계했다”며 “학내에 있는 어떤 시설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총 105명의 1학년 학생이 현재 시설을 사용하고 있지만 오는 2023년에는 약 400명이 넘는 예술공대 학생들이 이용할 예정이다. 

  학교가 기대하는 모습

  대학본부가 내세운 안성캠 발전기획안의 주요 골자는 결국 신설된 예술공대와 글로벌예술학부다. 예술공대를 통해 단순히 예술이 유명한 캠퍼스가 아니라 예술과 기술을 결합해 융합교육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은 예술공대의 발전이 예술대 발전을 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장(서양화전공 교수)은 “예술대가 유명한 안성캠에 예술공대가 더해져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예술대가 없는 타대의 예술공학분야보다 훨씬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대부터 문제로 지적된 안성캠 공동화 현상에 대한 해결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2023년에는 예술공대와 글로벌예술학부를 통해 약 1000여명의 학생이 안성캠에서 활동하기 때문이다. 방재석 안성부총장은 “안성캠 정원은 예전에 비해 2천명이 줄었다”며 “두 전공단위를 통해 예전 학생 수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캠에 상주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공동화 현상이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안고 있는 한계

  지난달 23일 중앙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학생대표자를 대상으로 안성캠 발전기획안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후 일부 학생대표자는 안성캠 발전기획안 내 완료된 사업 결과 보고가 상당수를 차지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추진하는 계획은 있었으나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비판했다. 

  인프라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에서도 아쉬운 점이 존재했다. 현재 대학본부는 새로운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 없고 기존 건물 내부를 대규모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건물이 많은 안성캠의 특성상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원형관을 우선으로 공사해 틀만 유지한 채 내부는 계속해서 리모델링을 거쳐왔다. 공용호 팀장은 “다른 건물들도 원형관처럼 기본 뼈대만 유지하고 내부는 새롭게 리모델링할 예정”이라며 “한 건물씩 차례대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설 투자를 두고 학내구성원들은 다양한 입장을 표했다. 일부 학내구성원은 최근 2년여간 안성캠에 많은 투자와 캠퍼스 활성화가 이뤄졌으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영호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장은 “개교 이래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점은 사실”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안성캠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전향숙 생공대학장(식품공학전공 교수)도 “이전보다 안성캠 안정화 및 활성화가 이뤄졌다”며 “다만 안성캠 발전을 유도할 정도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외국인 유학생 증가에 따라 캠퍼스 국제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특정 국가의 유학생 비율이 현저히 높기 때문이다. 김영호 안성캠퍼스발전기획단장은 “현재 중국인 유학생의 비율이 대부분을 차지해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그렇기에 동아시아의 다양한 학생과 유럽 국적의 학생 비율을 높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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