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학생들 수강 여건 개선 결정

“피해 없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지난달 29일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723호에서 디지털이미징전공(디징전공) 학생의 수업권과 관련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디징전공 소속이었던 교수와 디징전공 학생이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불거진 디징전공 수업권 논란 해결의 일환으로 열렸다. 당시 디징전공 학생들은 소프트웨어학부 전공과목 중 디징전공 인정과목 수도 많지 않고 기존 수업도 폐강돼 수강신청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당시 소프트웨어학부는 디징전공 인정과목을 추가 개설했고 간담회 개최도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수강여건과 관련해 변경사항이 공지됐다. 디징전공 학생들은 앞으로 수강신청 시 소프트웨어학부의 모든 전공과목을 자과·자학년 자격(자자)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박진완 교수(소프트웨어학부)는 “디징전공은 연결학과로 인정돼 수강신청 과정에서 소프트웨어학부 학생과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디징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정된 소프트웨어학부 개설과목 수요조사는 시행되지 않게 됐다.

  디징전공 학생들은 융합공학부 소속인 채 소프트웨어학부 수업을 듣는 상황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전호설 학생(디지털이미징전공 3)은 “멘토링 프로그램에 필수 수강과목의 자격 제한 때문에 멘토로 참여하지 못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홍현기 교수(소프트웨어학부)는 “처음 도입한 프로그램이라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디징전공 학생의 목소리가 모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 디징전공을 대변할 학생기구가 없다는 것이다. 전호설 학생은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디징전공 교수를 역임했던 하동환 예술공대학장(컴퓨터예술학부 교수)은 “여러 혼란을 줘 미안하다”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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