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개최지 서울로 돌아온 전국체전

동작구 검도·세팍타크로 경기 진행해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지난 4일부터 서울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은 약 3만8500명이 참여하는 스포츠 축제로 꾸며진다. 동작구에서도 전국체전 종목인 검도와 세팍타크로 경기가 펼쳐진다.

  최대 규모 성화 봉송 이뤄져

  제100회 전국체전 개최지인 서울시는 제1회 전국체전 개최지이기도 하다. 이번 전국체전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체육회가 주관한다. 행사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7일간 개최되며 잠실주경기장을 비롯한 서울시 내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개최되며 30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역대 최장기간, 최다주자, 최장거리의 성화봉송이 이뤄졌다. 성화는 전국체전 사상 최초로 전국 17개 시·도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순회했다. 총 13일 동안 1100명의 주자와 2019km를 달린 후 지난 4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마무리됐다.

  성화 봉송 마지막 날인 지난 4일에는 동작구에서도 숭실대입구역부터 사육신역사공원 앞까지 성화 봉송이 이어졌다. 주자로 참여한 동작문화원 송지현 원장은 “성화 봉송 주자가 돼 기쁘다”며 “모든 국민이 화합해 전국체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박춘연씨(59)는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성화 봉송 모습을 보게 돼 뭉클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화 봉송은 화합을 목표로 하는 전국체전의 의미에 맞춰 전국체전, 전국장애인체전 주자가 2인 1조로 진행했다.

  동작구 씨름단과 중앙대 학생도 출전

  동작구에서는 검도와 세팍타크로 등 총 2개 종목의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검도 경기는 대방동 성남고등학교에서 지난 5일 시작돼 오는 8일까지 펼쳐진다. 사당종합체육관에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세팍타크로 전 종별 경기가 펼쳐졌다.

  동작구 씨름단은 서울시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동작구청 체육문화과 김태경 주무관은 “동작구와 서울시를 대표해 좋은 성적을 내고자 훈련에 박차를 가했다”며 “체력 관리를 통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동작구 씨름단이 출전하는 일반부 씨름대회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강남구에 있는 SETEC(컨벤션센터) 제2관에서 진행한다.

  경기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중앙대 학생도 있다. 배드민턴 여자대학부에 출전하는 박현수 선수(스포츠산업전공 3)는 “정규수업 이외의 시간에도 연습에 매진했다”며 “올해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기에 반드시 메달권에 들고 싶다”고 전했다.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여자일반부에 출전하는 한아름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3)는 “훈련뿐 아니라 각종 대회 참가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거쳐 왔다”며 “후회 없이 역량을 발휘해 금메달 수상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는 지난 7월부터 전국체전 방문객들을 위해 꽃길을 조성했다. 노량진로 등 4개 노선, 상도역 교통섬 등 2개소, 구청사 주변에 화분과 화단 등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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