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신문은 1947년 창간 이후 70여 년간 중앙대학교의 역사를 기록해왔다. 학내외의 다양한 정보를 축적하며 중앙인의 교양전문지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난 호를 분석해보고 열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지난 호를 보면, 무기명을 포함하여 기사에 이름이 인용되거나, 인터뷰하거나, 칼럼 필진으로 참여한 사람이 80명 내외이다. 1면당 약 6.6명이 등장한 셈이다. 등장인물 즉 참여자를 더 늘릴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5면의 간추린 뉴스는 안내, 수상, 행사로 구분하여 한 꼭지씩을 다뤘지만 각각 두 꼭지 이상도 가능하다. 6면의 지역보도는 안성시장의 당선무효와 흑석11구역 서울시 혁신구역 선정의 두 건의 소식으로 채웠다. 지면을 나눠 해당 지자체의 청년정책과 교육정책 등 우리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담을 수 있다.
  12-13면은 사람 코너지만 정작 지면을 채운 사람은 6명이다. 예컨대 학내외에 많은 학술대회 및 행사가 열리고 있다. 동아리 및 각급 연구소와 학과는 소식의 보고이다. 구성원의 부고, 결혼, 고시합격, 특허출원, 공모전 당선 및 작품발표, 선행사례 등도 담을 수 있다. 14면 소통 지면에는 강단사색을 포함하여 4명의 필진이 지면을 채웠다. “한 문장 소통”이라는 꼭지를 만들어 더 많은 사람이 소통하면 어떨까. 
  신문은 사람을 닮고 사람을 담는다. 사람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이 모여 공동체의 문화를 형성한다. 더 많은 사람이 모자이크되어 우리의 오늘을 기록하고 그것이 훗날 우리 중앙대학교의 역사가 되는 것이다. 학생, 교수, 교직원은 물론이고 인근 커뮤니티 주민들까지 함께 만드는 신문이 되어야 한다. 가급적 더 많은 사람의, 더 다양한 소식과, 더 깊은 고견과, 더 귀한 활동을 오롯이 담아내야 한다. 

 

이대영 교수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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