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개최 전 마찰 있어

“전체학생 대상으로 재진행 예정”

지난 27일 107관(학생회관) 총학생회실에서 장애학생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서울캠 김민진 총학생회장(경제학부 4)과 장애학생회 정승원 회장(사회학과 1) 등이 참석했다. 장애학생회 ‘WE, 하다’ 구성원, 장애학생자치기구 TFT(태스크포스팀) 구성원도 함께했다. 간담회 자리에서는 장애인권위원회(장인위) 필요성 등의 논의가 오갔다.

  간담회는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간담회 일정과 장소 등을 두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이상민 학생회장(신문방송학부 4)은 “장애학생자치기구 TFT를 대표해서 장애학생 간담회에 전체 학생의 참석 보장과 관련 정보 게재를 요청했다”며 “그러나 직접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민진 총학생회장은 “장소, 시간 등이 확정 되지 않아 간담회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이를 장애학생회 측에 전달했다”며 “장애학생회, 장애학생지원센터와 논의했기 때문에 TFT측에 직접 답변하지 않았 다”고 덧붙였다.

  이번 장애학생 간담회는 장애학생이 겪는 불편을 총학생회장이 경청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주로 ▲장애학생의 이동권 ▲장인위 설립 ▲장애학생인권을 위한 총학생회 행보 질문 등이 언급됐고 총학생회장 이 답변할 수 있는 사안은 즉석에서 응답이 이뤄졌다.

  하지만 해당 간담회에 참여한 많은 학생이 주요 사안에 불만을 제기했다. 양채윤 학생(역사학과 3)은 장인위 설립과 관련해 “총학생회장이 장인위 공간 문제에 마땅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학생대표자로서 무기력하게 입장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며 “장인위 신설에 기대를 걸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성혁 학생(정치국제학과 1)은 “장애학생이 특별자치기구를 통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는 총학생회장의 의견을 꼭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민진 총학생회장은 추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장애학생 간담회를 다시 진행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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