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부 사물함 논란, 12일 만에 마무리돼
  • 이정숙 기자
  • 승인 2019.09.2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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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0만원 규모의 배상 진행돼

차기 학생회로 매뉴얼 전달 예정

지난 17일 경영학부 사물함 논란에 대한 금전 배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총 65명의 학생이 손해배상을 신청했고 약 200만원 규모의 배상이 이뤄졌다. 경영학부 학생회 ‘이음’은 경영학부 온라인 카페(경영학부 카페),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오프라인 입장표명문 등을 통해 사과했다. 이번 논란은 하반기 사물함 이용에 앞서 일부 학생이 공지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거 물품을 일괄 폐기하며 불거졌다.

 경영학부 학생회는 지난달 10일과 지난 2일 경영학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기존 사물함 이용자에게 보관 물품의 자체적인 수거를 공지했다. 하지만 해당 채팅방에 초대되지 않은 학생이 다수 있었고 경영학부 카페엔 별다른 공지가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됐다. A학생(경영학부 2)은 “이번 사물함 철거 관련 공지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이뤄졌다”며 “채팅방에 초대돼 있지 않은 고학번의 경우 공지 내용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경영학부 학생회 측은 공지에 따라 남아있는 사물함 물품을 폐기했다. 이후 지난 5일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수거 물품 일괄 폐기를 지적한 최초 게시물을 시작으로 비슷한 내용의 글이 연이어 게시됐다. 이에 경영학부 학생회는 지난 6일 경영학부 카페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수거한 물품을 공간상의 문제로 학생회실에 보관하지 못했다’는 폐기 이유와 ‘불이익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는 대책이 포함됐다.

 이후 지난 6일부터 11일에 걸쳐 배상 접수 및 손해배상이 진행됐다. 배상 안내는 오프라인,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각종 경영학부 SNS 채널 등에서 이뤄졌다. 배상을 원하는 학생은 경영학부 카페를 통해 학적과 분실 물품을 학생회에 전달했다. 경영학부 김혜연 학생회장(3학년)은 “변경된 사물함 사업 시스템이 충분히 홍보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미흡한 사업 운영으로 인해 발생한 불편을 최대한 신속히 해결하려 배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손해배상 전액은 김혜연 학생회장과 황의곤 부학생회장(3학년)의 사비로 진행됐다. 추석 연휴로 인해 배상 접수가 미뤄진 5명에 대한 손해배상도 지난 17일 마무리됐다. A학생은 “폐기가 이뤄진 이후 보상 절차가 빠르게 진행됐다”며 “사건 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경영학부 학생회 측은 향후 효과적인 사물함 관리를 위해 근본적인 대안을 준비 중이다. 김혜연 학생회장은 “배상 절차 안내 과정에서 받은 피드백과 추후 실시할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물함 사업 매뉴얼을 작성할 예정”이라며 “이를 다음 학생회에 전달해 사물함 사업을 체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물함 관리 방법에 관해 B학생(경영학부 4)은 “물품 수거 및 폐기 공지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발송되는 문자도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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