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지속된 현상

인프라팀 “건물 전체 문제 아냐”

지난 11일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에 ‘인터넷 끊김 현상’과 관련한 불만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과거에도 연구실 내 PC에 인터넷 끊김 현상이 발생해 학내 컴퓨터 문제를 해결하는 부서인 ‘PC클리닉’으로 관련 문의를 시도했다. 그러나 문제 상황이 해결되지 않아 해당 글을 작성했고 인프라팀의 방문 이후 현재는 해결된 상태다.

  인터넷 끊김 현상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207관(봅스트홀) 413호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김광섭 학생(전자전기공학과 석사과정 4차)은 “지난학기부터 인터넷 끊김 현상이 발생해 PC클리닉으로 여러번 문의했으나 문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처 인프라팀은 해당 문제가 PC클리닉의 전문분야와 달라 조치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게시글 내용에 따르면 인터넷 끊김 현상은 1시간 동안 평균 15회에 달할 정도로 빈번했다. 김광섭 학생은 “연구가 이뤄지는 동안 각자 하나의 PC를 보면서 작업한다”며 “해당 현상은 연구실에 아주 치명적인 문제가 된다”고 언급했다.

  게시글이 올라온 이후 인프라팀은 지난 16일 현장을 방문했다. 인프라팀 김대진 차장은 “다른 장소보다 인터넷을 많이 쓰는 곳이라 일시적으로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며 “건물별로 ‘스위치’라는 네트워크 장비가 있는데 이를 통해 연구실로 연결된 회선을 다른 쪽에 연결했다”고 전했다. 

  해당 문제는 봅스트홀 내 일부 연구실에 국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진 차장은 “봅스트홀 전체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해당 호실에서만 발생한 문제였다”며 “학부생이나 다른 사용자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광섭 학생은 “인터넷 끊김이 발생할 때마다 다른 연구실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는지 알아봤다”며 “6층에 있는 연구실은 인터넷 끊김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련의 대처에 김광섭 학생은 일부 아쉬움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김광섭 학생은 “전화로 문의한 지 6개월이 지났는데 문제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화 문의보다 커뮤니티에 글을 남길 때 피드백이 훨씬 빠르다”고 전했다. 

  인프라팀은 컴퓨터나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할 때 구체적인 정보제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대진 차장은 “문제가 발생한 장소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중앙대 포탈 e-상담센터에 위치와 증상을 알려주면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네트워크 관리업체 ‘NNSP’의 박영민 차장도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에 방문해 조치를 취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줘야 점검이 용이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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