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커피문화를 추출하다
  • 김준환·윤예령 기자
  • 승인 2019.09.2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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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 볶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일상 속 깊게 자리 잡은 커피 한 잔의 역사는 꽤나 깊다. 커피문화는 7세기경 에티오피아에서 커피 열매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우리나라의 커피문화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한국 커피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전망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커피협회 이상규 회장과 함께했다.

  한국 커피문화의 시작점을 알기 위해선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조선은 서구와의 교류를 통해 커피문화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커피를 즐긴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고 이상규 회장은 말한다. “한국의 커피산업은 19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외국과 교류가 증가하면서 외국의 식생활 문화가 전파됐죠. 그때 커피문화도 함께 발전했어요.”

  짧은 역사에 비해 국내 커피 소비량은 세계 6위로 세계적인 수준의 커피시장 규모를 갖췄다. 한국커피협회에 따르면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자는 지난 6월 기준 약 24만 명이고 신규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자 수는 지난 10년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요즘엔 카페가 아닌 집에서 직접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가 새로운 커피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상규 회장은 홈카페 산업 성장이 기존 커피 전문점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홈카페 시장은 커피 전문점 시장과 별도로 성장하는 중이에요. 커피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커피 전문점 시장이 받을 악영향은 없어요.”

  국내 커피문화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커피산업은 2023년 약 8.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상규 회장은 국내 커피시장이 앞으로도 활성화되기 위해 무엇보다 깊은 이해와 거시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커피의 맛이나 유통체계 등 기본에 충실해야 해요. 라테아트와 같이 당장 눈에 보이는 기술이 아닌 커피 자체를 충실히 연구하는 태도가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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