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산학협력본부를 만들겠다”
  • 박성배 기자
  • 승인 2019.09.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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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산학협력본부장 인터뷰

청년 TLO, LINC+ 육성사업 수주

교외연구비 수주액 1000억원 넘어

캠퍼스 별로 산학협력 진행

안성캠에 특화분야로 스마트팜 예정

학생 창업, 각종 프로그램으로 지원

“산학협력본부의 문은 열려있다”

 

중앙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004년 설립됐다. 대학 재정 기여와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외부 연구비 수주 ▲재정지원사업 수주 ▲기술사업화 및 기술이전에 집중하고 있다. 산학협력단에서만 8년을 보내고 있는 김원용 산학협력본부장(의학부 교수)을 만나 산학협력 전반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봤다.

  -기존 산학협력단장에서 산학협력본부장이 됐다. 

  “이번 산학협력본부장 취임을 통해 산하 부서인 산학협력단, 연구처, 창업보육센터, LINC+ 사업단의 역량을 결집하고자 합니다. 또 연구와 산학협력의 선순환을 통해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창조적인 산학협력본부’가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어느덧 산학협력단에서만 8년째다. 

  “지난 2012년 산학협력단장에 취임한 후 중앙대만의 독창적인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타대와 비교해도 산학협력단장이 이처럼 오래 재임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덕분에 여러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를 인정받아 현재 전국 대학교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기간 동안 무엇이 달라졌는지.

  “지난 7년간 산학협력단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지난 2012년 당시 교외연구비는 약 800억원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기술이전 수입도 약 3억원에 불과했죠. 산학협력단 인원도 30명 남짓이었습니다. 최근 교외연구비 수주액은 1000억원을 넘었으며 국내 사립대학 중 6위입니다. 이제는 기술이전 수입도 약 20억원 수준이며 인력은 80명가량입니다. 

  ‘연구개발’에 머물렀던 산학협력의 패러다임이 ‘기술사업화’, ‘인력양성’, ‘지역사회 기여’, ‘학내 구성원 창업’까지 확장됐습니다. 이에 발맞춰 산학협력단의 역할이 대학의 미래를 책임지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시기별로 집중했던 분야는 무엇인지.

  “취임 초기에는 연구관리 인력 확대와 업무 효율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후 산학협력의 패러다임이 기술사업화 및 인력양성으로 확장됨에 따라 기술지주 주식회사와 자회사를 설립하고 재정지원사업 수주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2017년 이후로는 산학협력 조직의 외형적 확대와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2단계에 중앙대가 최종 선정됐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LINC사업 1단계에서 중앙대의 산학협력실적과 재학생의 취·창업 성과가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이후 2년간 자체 예산을 투입해 LINC+사업추진팀을 지속해서 운영했습니다. 그 결과 LINC+ 육성사업 2단계 수주라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효율적인 LINC+ 육성사업 추진을 위해 산학협력진흥원과 산학협력교육원을 조직에 내재화하는 개편이 이뤄졌습니다. 앞으로도 기업, 지자체 등 유관 조직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산학협력을 추진하려 합니다. 산학협력의 범위를 기업에서 지역사회로까지 확장하고자 기업협업센터(ICC)와 지역협업센터(RCC)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화분야는 주로 어떤 분야인지.

  “ICC에는 헬스테크, 블록체인서비스, 문화예술기지, 스마트팜이 속해있습니다. RCC는 사회적경제, 생활SOC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외에도 환경에너지, 스마트물류, 빅데이터, 공공교육, 통일·문화 등 특화분야를 추가 선정해 산학협력 활동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지역사회의 수요를 분석하고 반영하는 등 산학협력 활동을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게 목표입니다. 중앙대의 산학협력은 특화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및 기업의 수요가 있다면 언제든 전 분야로 산학협력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청년 TLO 사업도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다.

  “TLO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 전담부서를 뜻합니다. 청년 TLO 사업은 현장에 적합한 인재로 배출하려는 취지의 사업입니다. 이공계 미취업 졸업생에게 전공 분야를 기반으로 TLO의 업무를 학습합니다. 현재는 총 92명의 학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설명회 ▲산학협력단 가족회사에 파견 연수 ▲자격증 취득 지원 ▲지식재산권 전문가 교육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S등급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기업 정보 취득에 그치지 않고 기업 기술평가 등의 능력을 함양하고자 합니다. 또한 캠퍼스 밖으로 나가 기업 현장을 더 알아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증대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대학 재정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현 상황의 타개는 모든 대학이 가진 숙제입니다. 산학협력단은 대학 재정 기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비 및 기술이전 실적 증대와 대학발 창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BRIDGE+, 청년 TLO, LINC+ 사업 등을 수주하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BK21 FOUR 사업 등 연구사업 수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업 수주뿐 아니라 수익 모델 창출도 상당히 중요하다.

  “산학협력단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은 단순히 재정지원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수익 창출을 위한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활용됩니다. 수익사업은 탄탄한 연구기반으로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이뤄집니다. 이는 기술이전 수익 증대와 대학발 창업을 통해 실현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발 창업 기반을 공고히 해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교원창업, 실험실창업, 학생창업의 기틀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러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나.

  “LINC+ 사업을 학생들이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LINC+사업단 홍보도 지난 5일 진행했습니다. 또한 지난 4일에 참여 학과 및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LINC+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설명회를 통해 학내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했습니다. 우수했던 기존 프로그램은 계속해서 유지 및 발전시키고 새로운 사회 요구에 맞춰 캡스톤 디자인 유형은 확대할 예정입니다.”

  -중앙대 자회사 상황이 궁금하다.

  “현재 4개 자회사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원 창업도 매년 5개 내외로 만들어져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재정에 기여합니다. 이러한 교원창업 기업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자회사 편입 등으로 연계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겠습니다. 연구성과와 기업의 필요에 따라 최상의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신용평가등급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산학협력단이 기업 신용평가등급에서 2년 연속 A0를 획득했습니다. 지난 2017년 A-보다 상승해 재정 건전성을 더욱 튼튼히 하게 됐습니다. 때문에 교수님들이 공공기관 연구 관련 입찰 참여 시 가산점을 받아 연구비 수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재정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점은 무엇인지.

  “국가 R&D 예산 증가율이 둔화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현재 산학협력단의 수입 구조는 약 90% 이상이 국가 R&D 연구비로 이뤄진 ‘정부 의존형 구조’를 보입니다. 이에 산업체 연구수익과 기술이전 수입의 증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연구성과 활용 구조’로의 변환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 교원 업적 평가 시 산업체 연구실적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개정했습니다.”

  -현재 캠퍼스별로 진행하고 있는 산학협력의 차이가 궁금하다.

  “중앙대의 산학협력은 서울캠과 안성캠뿐만 아니라 평동캠과 광명의료원까지 포함됩니다. 지역의 특성 분석을 통해 산학협력 활동의 유형을 나눠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캠은 한강 이남 중심에 위치해 서울과 경기 남부를 연결하기에 용이합니다. 따라서 4차산업 관련 ‘지역 거점형 확산 모델’을 적용해 산학협력 활동의 허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평동캠이 위치한 지역은 서울의 중심으로 금융 서비스와 같은 산업이 밀집돼 ‘특화분야 성과확산 모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두 캠퍼스는 서울에 위치했기 때문에 금융 산업과 서울 전역의 지역사회 협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특화분야로 서비스 산업 지원을 위한 블록체인, 지역사회와 협업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사회적경제, 지역사회 사회간접자본을 지원하는 생활SOC를 선정했습니다."

  -안성캠과 광명의료원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안성캠의 경우는 문화예술과 생명공학이 공존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6차산업 관련 ‘지역 융복합 산업육성 모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분야를 특화분야로 선정해 농업 관련 기술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신설된 예술공대를 중심으로 609관(생활과학관)에 설립될 산학협력 공간을 활용해 문화예술 분야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2층에는 경기 벤처 기업을 유치해 벤처 밸리를 조성했습니다. 1층은 학생 창업 공간과 창업 기업을 들일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의료복합단지 조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광명시에 들어설 예정인 중앙대병원을 중심으로 ‘헬스테크 분야’를 특화분야로 선정해 산학협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다만 광명의료원이 설립되기 전까지 서울캠에서 헬스테크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꽤 많다.

  “중앙대 학생의 창업이 글로벌 창업이 되고 학생들이 빌 게이츠, 래리 페이지,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글로벌 CEO로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Creative Studio는 구글, MS, 오라클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성공한 글로벌 기업의 마인드를 알아야만 창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학협력단의 창업지원 목표는.

  “첫번째 목적은 학생 실패 최소화입니다. 이를 위해 학생 창업의 전 주기적인 관리 체계 프로그램인 Creative Line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람직한 학생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교육, 인프라, 사업화, 기업육성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실제 창업하신 분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회 제공과 청년창업 활성화를 유도하려 합니다. 창업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창업에 실패한 학생의 재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 창업을 독려하기 위한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창업 휴학제도를 제도화했고 앞으로 범위를 점차 늘리고자 합니다.”

  “사실 이전에는 창업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을지 고민한 끝에 학생에게 창업 기회, 창업 교육뿐 아니라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창업 기반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Creative Factory와 Creative Complex 등이 그 예입니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학생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중국 고전 서경 태갑편에 나오는 ‘불위호성(弗爲胡成)’이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라는 뜻입니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중앙대의 창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실패를 두려워 말고 1등에 도전하는 청년으로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산학협력단의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여러분을 위해 성공 기반을 조성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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