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예산 확보·자취방 DB구축 등

공약 이행도 전반적으로 높아

충원 ‘요구’, 추가배치 ‘요구’

‘대기신호’켜진 공약 있기도

 

■안성캠 발전기획안·정책

  ‘동행’총학생회(총학)는 안성캠 발전 정책 분야에서 총 2가지 세부 공약을 제시했다. 그중 ‘행정부처 균형화’는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성캠 이상준 총학생회장 (생활레저·스포츠전공 4)은 “지난해에도 지속적으로 행정부처 균형화를 요구했지만 효율성을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올해 리더스포럼에서도 행정부처 균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리더스포럼 당시 총장단은 “학생들이 실질적인 불편 사례와 함께 제안한다면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후에도 총학은 지난 5월 전학대회에서 행정부처 균형화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나 아직 대학본부로부터의 답변은 받지 못한 상태다.

  ‘학문단위 특성화 방안 마련’도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총학은 학문단위 특성화를 위해 시설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상준 총학생회장은 “지난학기 학문단위 특성화 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체육대가 이용하는 대운동장 시설을 먼저 개선하고자 했다”며 “또한 중앙운영위원회 (중운위)에서 예술대, 생공대, 예술공대 등 학생회장들로부터 의견을 구해 특성화 방 안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예술대 이설아 학생회장(한국화전공 4)은 “중운위에서 학문단위 특성화 방안 마련을 두고 논의했다”며 “특성화 방안은 단대별 상황에 따라 맞게 조율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학문단위 별 특성을 반영한 구체적인 계획안은 향후 수립될 계획이다.

 

  ■안성캠 발전기획안·시설

  안성캠 발전 시설 분야의 세가지 세부 공 약 중 ‘대운동장 리모델링’은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총학은 먼저 안성캠 노후시설 개보수 사업에 우선순위를 정했고 지난해 12월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1차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이후 등심위 2차 회의에서 시설예산 12억원 편성을 배정 받았고 등심위 3차 회의에서 13억원을 추가로 따냈다. 4차 회의에서는 명시이월자금 10억원이 추가편성 돼 시설 예산으로 총 35 억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대운동장 리모델링에는 난간, 펜스, 인조 잔디 등 개선할 요소가 많아 체대와 대학본부, 학생대표자들이 관련 내용을 협의하는 중이다. 허정훈 체육대학장(생활레저·스포츠전공 교수)은 “대학본부와 대운동장 시설 공사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이뤄지는 중”이라며 “이번학기 내의 대운동장 착공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안성캠 발전기획안·교육

   ‘전임교원 확보율 실태조사 및 충원 요구’는 다소 미흡하게 이행된 상태다. 총학은 리더스포럼 당시 총장단으로부터 “발전 방향에 맞춘 교수 채용 계획을 수립하느라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상준 총학생회장은 “지난학기 예술대 3개 학부에서 각 학부의 발전 계획을 제출했다”며 “올해부터 순차적인 교원 충원이 이뤄질 예정이라는 답변을 총장단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교무팀 김태경 차장은 “지난학기 4명, 이번학기 6명의 정원이 예술대에 배정됐지만 추가채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효과적 강의 피드백 시스템’은 아직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 총학은 해당 공약 시행을 위해선 학기 중간에 진행되는 강의 피드백 참여율부터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상준 총학생회장은 “총 두 차례 진행 되는 강의 피드백 중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기 종료 후 실시하는 강의 피드백만 인지하고 있다”며 “학기 중간 강의 피드백에 참여가 저조해 효과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총학은 이번학기 해당 제도의 홍보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비교과 프로그램 활성화’는 공약 이행 중 변경사항이 있었다. 총학은 선거 당시 단대별 특성과 어울리는 비교과 프로그램의 개설 및 활성화를 약속했지만 이후 전반적인 관심사항에 따라 강의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학기 ‘총학데이’부스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바리스타 클래스, 인포그래픽 클래스, mbti 성격 찾기 클래스 가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다. 이상준 총학생 회장은 “설문 결과에 따라 세 개의 프로그램을 실제로 개설했다”며 “지난 6월에는 ‘여행에 미치다’ 대표의 초청 강연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복지

  ‘총학생회 자취방 DB’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상준 총학생회장은 “지난학기 자취방 DB 사업 진행을 위해 내리상권에 있는 공인중개사, 오피스텔 관계자 등과 정보 제공에 관한 협의를 이뤘다”며 “지난 여름방학에도 자취방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했다”고 말했다. 현재 총학은 자취방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 홈페이지를 운영중이며 건물명, 보증금·월세, 위치 등 학교 인근 자취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공간

  ‘CCTV 사각지대 조사 및 추가 설치’는 현재 진행중이다. 총학은 지난 7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설문 결과에 따라 1위부터 10위까지 CCTV 설치장소 우선 순위를 정해 총무팀에 전달했다. 안성캠 총무팀 이상국 팀장은 “총학의 요청에 따라 CCTV 추가 설치를 진행했다”며 “신규 출입문 설치 예정지역과 체육관 근처 도로를 확장 중인 구역에도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전 취약지역 제보센터 설치’도 이행되고 있다. 제보센터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 개설돼 운영 중이며 지난 3월 ‘총학데이’에서 홍보를 진행했다. 이상준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안전 취약지역을 인지하더라도 유관 부서에 바로 말하기 어려워 제보 센터를 설치하게 됐다”며 “안전 취약지역 제보센터가 창구역할을 수행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소통/인권

  ‘성평등위원회(성평위) 제보센터 설치’는 예정대로 이뤄졌다. 현재 성평위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제보가 가능하다. 지난학기 실제로 제보를 받아 인권센터와 연계해주기도 했다. 안성캠 성평위 김아윤 위원장(실내환경디자인전공 3)은 “제보센터에서는 제보자에게 가해자 신고나 처벌 방법 등을 설명한다”며“ 구체적인 대처방안은 인권센터 연구원의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인권센터로 제보자의 피해 사실을 직접 전달하기보다 처벌 절차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때문에 제보자의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인권센터 연구원 추가 배치 요구’는 완전히 이행되지는 못했다. 요구는 계속해서 진행됐으나 실제로 연구원 추가 배치는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안성캠 인권센터 연구원은 단 1명에 불과했다. 총학은 지난학기 리더스포럼에서 안성캠 인권센터 연구원이 부족해 업무처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해당 입장에 대해 당시 총장단은 “올해 상담센터와 인권센터의 행정체계 변화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상준 총학생회장은 “인권센터의 행정 체계 역시 행정부처 균형화 문제와 관련이 있다”며 “인권센터 연구원 추가 배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성캠 인권센터 최지영 전문연구원은 “실제로 인권센터 연구원 추가 배치와 관련한 논의를 총학으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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