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식·음주로 학내 쉼터 몸살
  • 정준희 기자
  • 승인 2019.05.2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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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부패해 악취·해충 발생
쉼터 이용 인식 개선 필요해

중앙대 내 쉼터 위생 상태를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학생이 쉼터에서 취식·음주 후 음식물쓰레기를 무분별하게 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게 상승한 기온에 의해 버려진 음식물이 빠르게 부패하며 악취와 해충도 발생하고 있다.

  취식이 주로 이뤄지는 쉼터는 청룡연못, 중앙마루,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라운지, 303관(법학관) 로비 등이다. 해당 장소에서 취식 후 남긴 음식물이 쓰레기통 안에서 썩으며 악취가 발생한다. 원혜인 학생(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2)은 “법학관 로비 쓰레기통에 음식물과 다른 쓰레기가 뒤섞여 악취가 심하다”고 말했다.

  특히 청룡연못과 중앙마루에서는 음주도 빈번히 이뤄지는데 남은 술병이나 배달음식 등이 올바르게 분리배출되지 않는 상황이다. 최점덕 미화원은 “음식물을 비닐봉지 등에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쓰레기 발생량이 많다며 쓰레기통 추가 설치나 교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음식물쓰레기는 악취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해한 세균도 발생시킨다. 또한 냄새를 맡고 모여든 해충이 캠퍼스 곳곳으로 이동해 세균을 전파한다. 얼마 전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310관 4층 라운지에서 바퀴벌레 목격 후 방역을 요청하는 글에 많은 학생이 공감을 표했다. A학생(철학과 2)은 “중앙마루에서도 바퀴벌레를 본 적이 있다”며 “방역을 실시해 바퀴벌레를 퇴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올바른 쉼터 이용을 위한 인식 개선을 강조했다. 이병림 시설관리처장은 “쉼터의 조경공간에 음식물이 버려진 경우가 있다”며 쉼터 이용 시 주의를 당부했다. 학생지원팀 구본완 주임은 “일부 학생의 비행 때문에 학내 취식을 금지하는 조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학내 캠페인 등을 통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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