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같은 학보사 기자로서 나는 항상 ‘중대신문’을 본다. 도전적인 보도와 기획,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디자인은 배울 점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같은 학보사 기자의 말이 얼마나 유익할지를 알기에 이번에도 이들의 신문에서 배울 점과 동시에 아쉬운 점을 아주 솔직히 얘기해보겠다.

  누군가는 학교신문의 독자는 오직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다른 이들이 아닌 오직 학생들을 위한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이런 점에서 중대신문은 이번 호에서 아주 훌륭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1면부터 4면까지 학우들이 궁금하고 그들에게 유익할 보도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다만, 그 보도들의 사진사용은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에서 글만큼 중요한 것은 보도사진이라고 생각한다. 보도사진이 독자의 눈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보도 면을 제외한 다른 면의 시각매체는 아주 훌륭하지만 1면, 2면과 그 외 일부 면들의 시각매체 사용은 아쉬움을 느꼈다.

  옛날부터 느꼈지만 중대신문의 단 사용은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중대신문은 단 사용도 일종의 시각매체로 사용해 딱딱한 신문의 글이 독자에게 어떻게 신선하게 다가갈지 연구했다. 이번호에서도 나타났다. 3면과 4면의 단 사용은 인상적이다. 기본의 단 사용으로는 주목받지 못할 기사들이 단을 바꿔 주목받았다고 생각한다.

  참 짧은 글이다. 개인적으로 ‘중대신문을 읽고’가 짧은 것도 아쉽다. 학보사 기자에게는 항상 할 말들이 많아서인 것 같다. 처음에도 말했듯이 중대신문은 같은 학보사 기자에게 항상 영감을 준다. ‘중대신문을 읽고’를 작성할 기회를 준 것도 아주 감사한 일이다. 이 글이 나의 마지막 ‘중대신문을 읽고’지만 홍대신문 기자인 나는 계속 중대신문을 읽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매호마다 비공식적으로 중대신문을 읽고 같은 학보사 기자로서 영감을 받겠다.


박성준
홍대신문 기자
홍익대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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