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위 앞두고 서명운동 진행

약 1400명 학생 참여해

지난 13일부터 서울캠에서 영어영문학과(영문과) A교수의 징계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A교수 성폭력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징계위원회(징계위) 소집을 앞둔 시점에서 중징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영문과 A교수 사건 징계위는 이번달 내로 소집될 예정이다.

  영문과 A교수 성폭력 사건은 지난해 11월 인권센터에 접수돼 조사 절차를 밟았다. 지난 3월  조사를 마친 인권대책위원회는 중징계를 권고하는 내용의 결정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비대위 측은 영문과 A교수의 혐의를 품위 손상이 아닌 성폭력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해당 사건은 징계위에서 최종 징계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비대위는 징계위에 중징계를 촉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사건의 심각성과 엄중한 징계의 필요성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문과 이선영 학생회장(3학년)은 많은 학생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이선영 학생회장은 “학생사회의 관심이 없을 경우 학교의 반복되는 미비한 대응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징계위에서도 학생사회의 지지를 인지하고 적절한 처벌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지난 15일까지 약 1400명이 참여했다. 또한 ▲인문대 학생회 ▲성평등위원회 ▲교지편집위원회(중앙문화와 녹지) ▲장애학생회 ‘WE,하다’ 등과 연대해 진행 중이다. 온라인 서명은 오는 23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서명운동이 끝난 이후 비대위는 명부를 징계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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