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사회, “현 상황 우려돼”

당분간 서울캠 연구원이 상주

안성캠 인권센터 연구원 자리가 지난 1일부터 비어있는 상태다. 계약이 만료되는 연구원의 빈자리를 새롭게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권센터는 지난 3월부터 연구원 채용공고를 올렸으나 적임자가 없어 충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일(14일)부터 신규 계약 전까지 서울캠 연구원 1명이 안성캠 인권센터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안성캠에는 지난해 4월부터 연구원 1명이 상주해왔다. 현재 인권센터의 연구원 정원은 서울캠 3명과 안성캠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지난 1일부터 안성캠 인권센터 연구원 자리가 공석이 됐다. 기존 연구원의 계약 기간이 지난달 30일 자로 만료됐기 때문이다. 인권센터는 계약 만료 전에 빈자리를 채우려 했으나 알맞은 사람을 구하기 어 려웠다는 입장이다. 김경희 인권센터장(사회학과 교수)은 “꾸준히 채용공고를 올리 고 있으나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며 “중앙대 학생의 눈높이에 적합한 연구원을 구하다 보니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 서울캠 연구원이 안성캠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2주 동안 서울캠 연구원은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 각각 1명씩 안성캠으로 이동해 근무했다. 내일(14일)부터는 업무 안정성을 위해 1명의 연구원이 주 3일 동안 안성캠에 상주할 예정이다. 김경희 인권센터장은 “서울캠과 안성캠의 인권센터 업무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서울캠 연구원이 안성캠에 가더라도 기존 업무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사회는 현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안성캠 ‘동행’ 총학생회는 공약으로 인권센터 연구원 추가 배치를 내걸었으나 현재 공석 충원도 쉽지 않은 상태다. 안성캠 이상준 총학생회장(생활·레저 스포츠 전공 4)은 “채용 전까지 일주일에 이틀은 인권센터에 연구원이 없게 되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안성캠 인권센터 내 연구원이 조속히 충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캠 성평등위원회 장비단 위원장(정치국제학과 3)도 공석 문제에 아쉬움을 표했다. 장비단 위원장은 “신속성이 중요한 인권센터에서 연구원 수가 줄어든 상황은 문제라 생각한다”며 “인권센터가 성폭력 문제를 전문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므로 안성캠 연구원의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권센터는 지난 3일 안성캠 연구원 채용공고를 다시 게시했다. 결과는 오는 28일 나올 예정이다. 채용이 이뤄지면 오는 6월부터 안성캠에서 업무가 가능해진다. 다만 인권센터는 적임자가 없을 경우 채용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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