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단위별 외국인 유학생 수에 따라 프로그램 개설 여부가 달라지기도 하고 안성캠의 경우 프로그램이 전혀 개설되지 않기도 했다.”

중대신문 제1902호(2017.9.11.)

지난 2017년 9월 11일에 발행된 중대신문 제1902호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당시 국제처에서 진행하는 Academic Advisory System(전공교육지원제도)의 한계와 안성캠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 부재 문제가 언급됐다. 이를 비롯한 유학생 지원 체계의 개선 여부를 살펴봤다.

  ‘아카데믹 한국어’ 도입

  지난 2016년 외국인 유학생 중도 탈락률은 약 10.1%로 타대에 비해 높은 수치였다. 그러나 해당 수치는 지난 2017년 약 9.7%, 지난해 약 4.6%로 점차 감소됐다. 

  당시 높은 중도 탈락률의 원인으로 외국인 유학생에게 요구되는 엄격한 한국어 능력 조건이 언급됐다. 외국인 유학생이 전공 수업을 수강하기 위해 취득해야 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은 타대에 비해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국제처는 외국인 유학생의 어학 성적 기준은 그대로 유지하되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홍준현 국제처장(공공인재학부 교수)은 “전공 수업의 높은 질을 유지하기 위해 어학 성적 기준을 낮추지는 못한다”며 “유학생의 학업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아카데믹 한국어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데믹 한국어는 전공 수업을 위한 고급 한국어 수강 프로그램이다. 홍준현 국제처장은  “해당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유학생이 학업에 지장 없이 졸업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왕문정 학생(응용통계학과 1)은 “한국어를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에 도움을 줘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전공교육지원제도 확대 운영

  당시 지원 전공단위 수가 적다는 지적이 있었던 전공교육지원제도는 현재 지원 전공단위 수를 늘려 운영하고 있다. 전공교육지원제도는 멘토링 프로그램과 전담조교, 주임교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는다. 지난 2017년 당시 8개 전공단위에서만 진행됐던 해당 프로그램은 이후 8개의 전공 단위가 추가된 총 16개 전공단위에서 운영된다. 지원 기준도 지난 2017년 기준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 30명 이상에서 20명 이상으로 완화됐다.

  전공교육지원제도의 프로그램도 개선됐다. 기존 멘토링 프로그램은 외국인 멘티와 내국인 멘토가 자율적으로만 진행해 프로그램 추진이 더딜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학기부터 ‘Best 멘토’ 선발을 시작했고 지난해 2학기부터 'Best 멘티' 선발까지 확대했다. 홍준현 국제처장은 “모범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벤치마킹하며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처는 전공교육지원제도를 바탕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성적 향상이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홍준현 국제처장은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성적 평점 3.0 미만 비율이 하락했으며 3.0 이상 비율이 상승했다”며 “해당 제도를 통해 학사 경고 제적으로 인한 외국인 유학생 중도 탈락률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안성캠 외국인 유학생 프로그램 신설

  외국인 유학생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안성캠도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현재는 안성캠에도 여러 외국인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구체적으로는 언어교환 프로그램, 버디 프로그램,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을 별도로 진행한다. 

  또한 한명뿐이었던 안성캠 국제처 상주 직원을 두명으로 늘렸다. 디자인학부와 글로벌예술학부 경우 외국어로 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상주한다. 한편 언어교환과 학습교환 및 문화교류 목적으로 글로벌 라운지가 개선됐다. 홍준현 국제처장은 “글로벌 라운지를 통해 멘토링 프로그램과 외국인 유학생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학생들이 글로벌 라운지를 활발히 이용하도록 조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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