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업부터 연구, 산학협력까지
“CAU2030 실현의 첫걸음”

지난 3월 중앙대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시작해 오는 2022년 2월까지 총 3년간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올해는 교육부로부터 총 66.95억원의 지원금을 배정받았다. 사업 목표는 ‘학생 성공을 지원하는 혁신’으로 교육, 연구, 산학협력, 글로벌 교육 등 총 4개의 사업 분야로 구성된다. 중앙대는 교육 분야를 중점에 두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 혁신을 통해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 체제를 구축하는 재정지원 사업이다. 올해 각 대학은 포뮬러 방식에 따라 재원을 배분받는다. 기준경비, 규모지수, 교육여건 등이 배분 기준이다. 오는 2020년부터는 연차평가 결과에 따라 20%를 차등 지원받는다.

  중앙대의 사업 비전은 학생 성공을 위한 학생 성장이다. 사업 분야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교육 분야다. 교육 분야의 첫번째 목표는 융복합 문제해결역량 보유 인재 양성을 위한 경험 중심의 교육과정 혁신이다. 두 번째 혁신은 맞춤형 학습 경험 제공으로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방법 및 지원체계에서 진행된다.

  교육과정 혁신을 위한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학습자 경험 중심 비교과 교육과정(LEAP) 체계 구축’이 있다. 이를 통해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로비에 Student Growth Square를 구축해 학생들이 쉽고 빠르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사회문제해결형 융합교육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3ON 융합교육 생태계 조성’도 있다. 이외에도 ‘글로컬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C-디자인씽킹 아카데미 운영’, ‘애자일(Agile) 학습을 위한 미크로스 칼리지 운영’이 계획돼있다.

  교육방법 및 지원체계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다빈치 러닝 수업 운영과 다빈치클래스룸을 확대하는 ‘학습몰입 기반 다빈치 러닝 모델 구현’이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진로 로드맵과 직업·적성 진단도구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CAU Rainbow System 고도화’ 프로그램과 ‘학습자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e-Advisor) 구축’ 등도 있다. 류중석 교학부총장(도시시스템공학전공 교수)은 “강의실, 실습공간 등 교육환경 개선과 경험 중심의 비교과 교육과정 등의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와닿을 것이다”며 “곧 대학혁신지원사업 홍보대사도 출범시켜 학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구 분야는 융합 연구 혁신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에는 ‘미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연구 생태계 조성’이 있다. 이를 위해 융합연구 센터 및 집단을 운영하고 융합콘텐츠라운지를 조성한다. 류중석 교학부총장은 “보다 수월한 융합연구를 위해 310관 3층에 융합콘텐츠라운지를 조성했다”며 “올해도 캠퍼스 내에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산학협력 분야는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창업·산학 교육 혁신이 목표다. 그 일환으로 ‘Creative Start-up L.I.F.E. 교육모델 구현’ 프로그램이 설계됐다. L.I.F.E는 Learning(학습), Idea&Infra(인프라), Funding(사업화), Extension(기업육성)으로 창업의 단계를 의미하는 이름이다. 이외에도 ‘산학연계 및 진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실행할 계획이다.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교육 분야에는 ‘전공연계 Global Immersion Project 확대’ 프로그램이 예정돼있다. 이는 학문단위별 전공연계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 및 제안을 받고, 협정대학 중 중점협력대학의 비교과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중점협력대학 맞춤형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글로벌 버츄얼 캠퍼스 활성화’도 계획 중이다.

  다빈치학습혁신원은 이번 사업이 중장기 발전계획의 첫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류중석 교학부총장은 “CAU2030의 비전인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창의 인재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기존의 교육방식을 탈피해 학생의 모든 활동과 학습 과정, 나아가 사회 진출과 평생 학습에서의 성공을 지원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류중석 교학부총장은 “이후 중앙대가 이뤄낸 성과를 타대와 공유하고 확산시킬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중앙대의 교육혁신사례가 우리나라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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