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생활관 외박 신고 절차가 기존보다 철저하게 관리된다” 

중대신문 제 1920호(2018.5.14.)

지난해 5월 14일에 발행된 중대신문 제1920호에서는 ‘서울캠 생활관 관생 외박관리 미흡 문제’를 다뤘다. 당시 서울캠 생활관은 외박 신청 교육 강화, 관생 안전 관리 강화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캠 생활관이 해당 내용을 얼마나 추진했는지 점검해봤다.

  당시 서울캠 생활관은 관생이 외박 신고 절차를 철저히 지키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관련 교육이 철저하게 이뤄지지는 않는 상황이다. 

  현재 서울캠 생활관에서는 입관 당시 오리엔테이션에서 외박 신청의 필요성을 언급할 뿐 추가적인 교육은 따로 시행하지는 않는다. 이승주 학생(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2)은 “외박 신청 안내 교육 횟수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의 효용성이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관생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은 있었다. 서울캠 생활관은 외박 관생 안전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9월 관생 수칙을 개정했다. 개정 이전의 「생활관 관생 수칙」 제4장(외박) 17조에 따르면 외박 희망 관생은 해당 내용을 생활관에 사전 신고해야 했다. 또한 외박 미신고 또는 신고 기간을 초과해도 재신고가 없을 경우 벌점 5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관생이 무단으로 외박하는 경우 벌점 부과가 아니라 직원 또는 사감이 관생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 통화 등으로 확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생활관 최유리 직원은 "무단 외박을 적발해 벌점을 부여하기보다 관생의 안전 관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관생들도 이러한 생활관의 방향이 적합하다는 반응이다. 이민영 학생(역사학과 2)은 “무단 외박하는 관생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예림 학생(사회복지학부 3)은 “관생의 안전 사고 예방 차원의 확인 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울캠 생활관은 개발팀과 함께 외박 신청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기 외박을 매번 신청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고안됐다. 한번 정기 외박을 신청하면 해당 신청은 지속적으로 외박 신청 목록에 반영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생활관 내부에서 논의를 마쳤지만 관련 부서와의 협업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돼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최유리 직원은 “생활관 내부에서는 해당 사항의 도입을 결정했다”며 “그러나 개발팀과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관생들도 자동화 프로그램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생활관에 거주하는 김예림 학생은 "매번 같은 내용으로 외박을 신고하는 방식이 비효율적이고 번거로웠다”며 “한번에 신청한 외박 일정이 계속 반영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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