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로 답답한 강의실 숨통 튼다
  • 박수정 기자
  • 승인 2019.04.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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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약 400대 양캠에 설치
이번달 내로 관련 절차 진행
웅진코웨이 기증 방식
총장 “앞으로도 환경개선 힘쓸 것”

김창수 총장과 웅진코웨이 이해선 대표이사(경제학과 74학번)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중앙대에 400대의 공기청정기를 기증하고 3년간의 무상 유지 보수를 약속했다.   (사진 정준희 기자)
김창수 총장과 웅진코웨이 이해선 대표이사(경제학과 74학번)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중앙대에 400대의 공기청정기를 기증하고 3년간의 무상 유지 보수를 약속했다. (사진 정준희 기자)

이번달부터 양캠 강의실에 400대가량의 공기청정기 설치가 진행된다. 강의실 내 전면적인 공기청정기 설치는 국내 대학 사회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사업은 ‘클린캠퍼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강의실에 설치되는 공기청정기는 (주)웅진코웨이가 기증한다.

  지난 3일 201관(본관) 3층 총장실에서 ‘클린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기청정기 지원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창수 총장과 웅진코웨이 이해선 대표이사(경제학과 74학번)를 비롯한 관계자가 자리했다. 행사는 협약서 서명 및 기금판, 감사패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물꼬를 튼 후 지난 2일 최종 체결됐다. 웅진코웨이는 중앙대에 400대의 공기청정기를 기증하고 3년간의 무상 유지 보수 서비스를 약속했다. 지원 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억 3천만원에 달한다. 김창수 총장은 “차별 없는 대학으로 시작한 클린캠퍼스 개념을 학내 구성원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확장했다”며 “이 개념이 중앙대에서 국한되지 않고 국내 대학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해선 대표이사는 “중앙대의 클린캠퍼스와 웅진코웨이가 지향하는 바가 서로 맞아 함께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사회적으로 확대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최재오 대외협력처장은 “모교를 위한 따뜻한 관심과 도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함께 협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협약에 앞서 대학본부는 각 캠퍼스 강의실에 필요한 공기청정기 수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서울캠에는 약 500대, 안성캠에는 약 200대의 공기청정기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본부는 기증된 공기청정기를 제외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수량은 정식 절차를 걸쳐 구매하겠다는 입장이다.

  총무팀 관계자는 “다음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모든 강의실에 필요한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며 “일년 중 학기 일과시간에만 공기청정기를 중점적으로 가동하기 때문에 공과금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 측은 이번달 말부터 공기청정기 설치를 위한 캠퍼스 실사에 나선다. 400대의 벽걸이형 공기청정기 중 서울캠에 약 300대, 안성캠에 약 100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공기청정기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강의실과 25평 이상의 강의실을 중심으로 설치된다.

  학생사회도 해당 사업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캠 김민진 총학생회장(경제학부 4)는 “이번 공기청정기의 도입으로 인해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현우 학생(소프트웨어학부 2)은 “국내 미세먼지 문제가 매우 심각한데 강의를 들을 때만이라도 걱정을 덜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지난해부터 젠더, 인종, 연령 등에서 차별 없는 캠퍼스 문화 조성을 위해 클린캠퍼스 캠페인을 시작했다. 현재는 그 의미가 확장돼 ▲차별 없는 캠퍼스 ▲안전한 캠퍼스 ▲비폭력·비음주 캠퍼스 등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김창수 총장은 “무엇보다도 학내 구성원이 건강해야 진정으로 안전한 캠퍼스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공기 질 개선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앞으로도 안전한 학생 생활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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