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관(법학관)에는 법조인을 꿈꾸는 학생을 돕기 위한 로스쿨 준비반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현재 총 63명의 학생이 법률 전문가가 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대체로 로스쿨 입학 일반전형은 총 2단계에 걸쳐 선발한다. 법학적성시험(LEET) 성적, 공인영어시험성적, 학부 성적, 서류로 1단계 선발을 진행하고 2단계에서 논술시험과 면접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로스쿨 준비반에서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원활한 로스쿨 진학을 돕고 있다.

  우선 중앙대 학생이라면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 모두 로스쿨 준비반에 지원할 수 있다. 서류심사만 통과하면 입반이 가능하다. 입반 지원서에는 기본 인적사항과 자기소개 및 학업계획서를 비롯해 몇 가지 이력을 작성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수강 법학과목 내용 및 개수 ▲평균 학점 ▲공인영어점수 ▲LEET 응시 경력 ▲기타 활동 내역 등이 있다. 수강 법학과목의 경우 공공인재학부에 개설된 법학과목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와법> 등 일부 교양과목도 인정한다. 로스쿨 준비반 김수민 조교(한국음악학과 석사 3차)는 “합격자의 평균 학점은 3점 후반대를 웃돈다”며 “또한 7과목 이상의 법학과목을 수강해야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외에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기모집은 매 1학기 시작 전에 이뤄진다. 비슷한 시기에 로스쿨 준비반 혜택 및 모집요건을 설명하는 입반 설명회도 개최된다. 김수민 조교는 “지원서를 접수하기 최소 한달 전부터 모집공고가 이뤄진다”며 “로스쿨 준비반 홈페이지, 법학관 앞 현수막, 게시물 부착 등으로 입반 설명회를 공지한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로스쿨 준비반의 정원은 60명이지만 이를 넘어 추가 선발이 이뤄지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로스쿨 준비반 인원은 65명이었고 올해는 63명이다. 그중 올해 로스쿨 준비반 학생의 전공은 공공인재학부가 절반에 달했다. 김수민 조교는 “매해 평균적으로 약 90명의 학생이 지원한다”며 “올해 기준으로 지원 학생의 전공은 공공인재학부, 경영학부, 사회학과 순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융합공학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역사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도 지원했다”고 지원 추세를 설명했다.

  입반 이후에는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법학관 210호에 위치한 로스쿨 준비반 열람실이 제공된다. 로스쿨 준비반 학생 중 학년, 학점, 수강 법학과목을 고려해 선발된 24명만 열람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법학관 510호에 스터디룸도 제공된다. 김수민 조교는 “제공된 스터디룸에서 3~6명이 한 조를 이뤄 학습한다”고 말했다.

  LEET를 대비해 특강을 진행하기도 한다. 특강에서는 초빙된 외부 강사가 언어이해 영역 및 추리논증 영역을 가르친다. 김수민 조교는 “두 명의 강사가 직접 학교로 와서 강의를 진행한다”며 “이를 통해 로스쿨 준비반 학생의 학습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매년 5월과 6월에는 별도의 모의고사를 실시해 실전 모의고사를 대비한다. 

  멘토링과 개별 면담도 가능하다. 멘토링은 이번달에 중앙대 출신 로스쿨 진학 학생이 멘토 역할을 맡는다. 개별 면담의 경우 사안에 따라 로스쿨 준비반 지도교수 혹은 조교와 이뤄진다.

  하반기에는 자기소개서와 입시 면접에 대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수민 조교는 “로스쿨 내·외부 강사를 초청해 자기소개서 작성요령 특강을 진행한다”며 “이후 로스쿨 입시 면접을 대비해 여러명의 학생이 조를 지어 모의면접을 실시힌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 작성법 특강은 오는 9월에 진행되며 로스쿨 입시 모의면접은 오는 10월말 진행될 예정이다.

  로스쿨 준비반 열람실을 이용하는 이승주 반원(공공인재학부 4)은 “LEET 대비 특강, 면접 대비와 면담을 해줘서 도움이 된다”며 “또한 외부 모의고사 응시료를 지원해주는 부분도 장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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