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생 대부분이 전·현직 의원
우리나라 최초로 출범돼

중앙대가 국내 최초로 일반 대학원 협동과정에 의회학과를 개설했다. 의회학과는 박사과정 총 3명, 석사과정 총 10명의 신입생으로 올해 1학기부터 출범하며 총 13명의 신입생 중 12명은 전직 국회의원과 전·현직 지방의회의원으로 구성돼있다.

  의회학과는 의회와 관련된 학문 역량을 갖춘 의회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됐다. 또한 여러 전공을 융합적으로 학습하는 대학원 협동과정에 속한다. 의회학과에서는 의회의 다양한 기능을 고려해 법, 정치, 행정, 예산,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심리, 도시건축 및 도시재개발 등을 가르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의회 제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선진 의회로 발전하기 위한 연구 과정도 거친다.

  의회학과 신입생은 의회 활동에 필요한 학문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입학했다고 밝혔다. 홍미영 학생(의회학과 박사 1차)은 “의회학과가 생기기 전까지는 의회 활동 중에 필요한 분야를 개인적으로 학습해야 했다”며 “중앙대 대학원에 해당 학문들을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의회학과가 개설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미영 학생은 전 17대 국회의원 및 부평구청장으로 지낸 바 있다. 그 외에도 강한옥 현 동작구의회 의장, 왕성옥 현 고양시의회 의원, 김미숙 현 경기도의회 의원 등이 입학했다.

  의회학과 교수진은 우수한 정치 역량을 갖춘 학생을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재옥 의회학과장(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의회학과 재학생 중에는 전·현직 의원이 많다”며 “본인의 경험을 학문과 접목시킬 수 있어 실용성이 강한 학과다”고 말했다. 또한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정치인 및 의회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교육 연구기관으로 자리 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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