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성과 지역사회에 공유
지역 교육·문화 허브로 도약

‘중앙대학교 HK+ 접경인문학 연구단’(연구단)이 지난 3월 15일 동작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연구단은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학에서 생산된 지적 자원을 강연, 전시회, 학술대회 등 여러 형태로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연구단이 제시하는 접경공간(Contact Zones)은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만나 서로 경쟁하며 공명하는 사회적 무대다. 지난 2017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에 선정된 연구단은 ‘화해와 공존을 위한 <접경의 인문학>’을 주제로 역사와 문학, 종교, 사상 등 인문학 전반에 걸친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인문학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학술 사업도 진행해왔다. 연구단은 지난 1월 설립된 동작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동작구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및 문화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차용구 단장(역사학과 교수)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역사회와 대학이 하나의 접경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이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동작구에서 100년을 보낸 중앙대는 동작구와 운명 공동체다”며 연구단이 장기적으로 동작구의 문화와 교육의 허브가 되겠다고 밝혔다. 동작문화재단 문화정책팀 현승헌 대리는 “대학도 지역사회와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고 문화재단도 지역 내 대학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었다”며 “자연스럽게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단은 동작문화재단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지역주민도 참여할 수 있는 국제학술대회를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동안 중앙대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도 동작구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차용구 단장은 “학술대회를 위해 중앙대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지역을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동작문화재단과 논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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