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선거 '삐걱' 자연대·사과대 또 무산
  • 정준희 기자
  • 승인 2019.03.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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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대, 3표 차로 개표 실패
사과대 벌써 세번째 무산돼
불완전한 중운위·전학대회 불가피
학생자치에 차질 우려

 

자연대와 사과대 학생회장 보궐선거가 무산됐다. 자연대는 최종투표율 약 49.70%로 끝내 투표함을 열지 못했다. 사과대는 후보자 미등록으로 3월 보궐선거 일정이 취소됐다. 적십자간호대는 지난 21,22일을 거쳐 오늘(25일)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공대 및 창의ICT공대와 서울캠 동아리연합회(동연) 보궐선거는 공지된 선거일정대로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제31대 자연대 학생회장 선거가 무산됐다. 자연대 ‘뚝딱’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출마로 지난 19,20일 양일간 투표가 진행됐다. 1일차 투표율 약 19%, 2일차 투표율 약 33.13%로 마무리돼 지난 21일 연장 투표를 치렀다. 투표 연장에도 전체 선거권자 839명 중 417명이 투표에 참여해 의사정족수 420명에 미달했다. 최종투표율 약 49.70%로 자연대는 결국 학생대표자를 선출하지 못했다.

  제8대 사과대 학생회장 선거 무산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치러진 첫번째 선거는 최종투표율 약 45.31%로 의사정족수에 미달해 개표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보궐 선거가 진행됐다. 하지만 최종투표율 약 45.08%로 또다시 파행되며 공석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학기를 마쳤다.

  개강 후 지난 4일 사과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세번째 학생회장 선거 일정을 공고했으나 후보자가 없어 지난 15일 일정이 중단됐다. 사과대 김지원 선거관리위원장(정치국제학과 3)은 “잇따른 투표 무산이 학생들의 출마 결심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과대는 지난 21일 네번째 재선거 일정을 공고했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다.

  자연대와 사과대 학생회장 부재로 학생자치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김지원 선관위원장은 “비대위 체제에서는 예산 집행과 복지 사업 등을 원활히 진행하기 어렵다”며 “학생자치활동을 위한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생대표자 부재가 계속되자 학생들의 우려도 커졌다. 강윤선 학생(정치국제학과 2)은 “도움이 필요할 때 어디에 문의해야할지 고민이 된다”며 “학생자치를 통해 목소리를 내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단대 학생회장 공석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운위는 ▲총·부총학생회장 ▲단대 학생회장 ▲동연회장으로 구성된 학생자치 운영기구다. 매주 회의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차 중운위부터 지난 19일 10차 중운위까지 ▲자연대 ▲사과대 ▲적십자간호대 ▲공대 및 창의ICT공대 측은 비대위원장이 학생회장의 빈자리를 메웠다. 서울캠 김민진 총학생회장(경제학부 4)은 “현재 세부 전공단위 회장단이 비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며 “학과 대표자와 단대 대표자가 고려하는 우선순위가 다른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오는 4월 예정인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도 차질이 예상된다. 전학대회는 매학기 초 예산 심의와 학칙 개정 등 학생 전체에 관련한 중대 사항을 결정하는 의결기구다. 김민진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단대 차원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단대 학생회장이 선출돼야 보다 의미 있는 전학대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적십자간호대는 오늘(25일) 투표함을 열 예정이다. 제34대 적십자간호대 학생회장 선거에는 ‘Signals’ 선본이 출마했다. 적십자간호대 학생회장 선거 투표율은 지난 22일 약 54.60%로 전체 투표율 50%를 넘어 개표 조건을 달성했다.

  공대 및 창의ICT공대와 동연도 학생대표자 선거 일정이 진행 중이다. 제54대 공대 및 창의ICT공대 학생회장 재선거는 ‘소원’과 ‘OP:EN’ 두 선본의 경선이 될 예정이다. 기호 1번 소원 선본은 한소민 정후보(건설환경플랜트공학전공 3)와 강우철 부후보(화학신소재공학부 3)가 출마했다. 기호 2번 OP:EN 선본은 정보섭 정후보(화학신소재공학부 4)와 김형우 부후보(융합공학부 4)가 출사표를 던졌다. 투표는 오는 4월 2,3일 양일간 ▲207관(봅스트홀) ▲208관(제2공학관)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에서 진행된다. 서울캠 동연은 공석이었던 6개 분과장 중 ▲취미교양분과 ▲무예운동분과 ▲전통연희분과 총 3개 분과에서 후보가 출마했다. 제34대 동아리연합회 분과장 투표는 오늘(2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07관(학생회관) 207호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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