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힘들어 죽겠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자주 쓰는 말이다. 물론 힘드니까 하는 말이겠지만. 나도 힘들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닌 적이 있었다. 입을 열기만 하면 불평, 짜증을 쏟아내었고 인생도 불행한 방향으로 흘러가곤 했다. 말이 씨가 된다고 하듯 상황이 점점 더 힘들어졌고 건강의 악화, 가정의 불화, 반려견의 죽음 등 악재가 겹쳐 우울증까지 겪었다.

 ‘힘들다’에 대한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힘듦’을 극복하지 못하면 악순환의 반복이 지속되고, 몸과 마음도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힘든 시간을 보냈거나, 보내고 있는 분들을 위해 나만의 극복 방법을 공유해 보고자 이 글을 쓰게 됐다.

 ‘힘듦’은 삶의 여러 요소로 나타난다. 정신적, 체력적 등으로. 그런 ‘힘듦’이라는 것은 우리를 너무나 지치게 한다. 어떤 어른들은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약하다. 단련하고 이겨내라’고. 하지만 너무 지쳐버린 나는 그 조차 할 수 없었다. 나는 생각했다. ‘도망치고 싶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보다 나빠질 게 있을까? 아 생각하기 싫다’라고. 생각하면 짜증만 났다. 생각하는 것조차 스트레스였기 때문에 회피만 거듭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어느날 나는 거울을 보며 망가진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계속 피하기만 하면 내 인생은 폐인 같은 삶을 살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문득 나는 종이를 꺼내어 내 고민들과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평소에 했던 생각들과 목표 등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모두 다 적었다. 그리고 천천히 내가 적은 것들을 되짚어 보기 시작했다.

 내가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는 감정의 원인들은 무엇인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요소들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해결할 수 없는 원인들은 과감히 포기했다. 그리고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들을 하나씩 다시 해보았다.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나는 변하기 시작했다. 생각을 바꾼 후 나는 ‘어쩌겠냐,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것들인데 쉽지 않지만 해보자!’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예전처럼 ‘힘들다’‘힘들어 죽겠다’라고 말하기보다 ‘쉽지 않네 그래도 해보자!’ 하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게 됐다.

 ‘너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말을 아는가? 혼자 생각하다 보니 느꼈다.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해줄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하고, 내가 나를 걱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나도 이렇게 생각했었다. ‘말은 쉽지. 나도 나를 사랑해. 하지만 힘든 걸 어쩌라고’ 그래도 한 번쯤은 용기를 내어 감정적인 회피와 삶의 무게를 아주 잠시만 잊고 이성적인 생각과 진지한 분석을 해보자! 한 번만 다 적어보자,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시작이 반이다.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남은 인생 중에 가장 젊은, 소중한 시간이다. 그러니까 해 보자!


김명민 학생 
국제물류학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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