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강의자, 다음달 바뀔 수도
학생 사회 반응 달라

인문대 두 전공단위에서 현재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교원의 강의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두 전공단위 모두 수강 신청 전에 학생들에게 따로 관련 공지를 전달하지 않았다. 해당 사안은 지난 1월부터 논란이 된 직급정년제에 의한 교수 면직 처분 사안과 관련돼 있다. 현재 A 전공단위는 강의 담당자가 변경될 예정이고 B 전공단위는 교원 소청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교무처 관계자는 “지난 1월 대학 본부는 이미 면직 처분 교수의 강의 배제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A 전공단위의 수업 담당자는 다음달 1일 변경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강의자 변경 사안이 공식적으로 전달되지 않았다. 해당 전공단위 사무실은 관련 공지를 준비 중이라는 입장이다. 사무실 관계자는 “학생 사회 내 혼선이 일어나지 않도록 진행 중”이라며 “명확히 정해진 것이 없어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A 전공단위 학생회장은 “수업이 진행된 지 한달이 지났는데 강의자가 변경되는 이유를 이해하기 힘들다”며 “대체 강의자가 정해져있다는 사실이 올바른 대책인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안을 간접적으로 알고 있으나 정식 공지되지 않아 학생회가 공식적으로 전달하기도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B 전공단위는 개강 후 일주일이 넘은 지난 12일에서야 학생들에게 관련 사안을 공지했다. 해당 전공단위 학생회는 직급정년제에 의한 면직 처분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 B 전공단위 학생회장은 “교원이 학교와 계약관계이긴 하지만 학생의 학습권과 관련된 문제를 학생 의견수렴 없이 처리해도 되는지 의문”이라며 “현재도 전공단위 내 전임교원 수가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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