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선반 고정 불안으로 떨어져
생활관 호실 전수 조사 진행

지난달 28일 308관(블루미르홀)의 한 호실에서 화장실 선반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당 호실에 거주하는 학생은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 현재는 시공 업체가 떨어진 선반을 다시 붙이는 작업을 마친 상태다. 더불어 생활관 측은 모든 호실의 설치 상태를 점검했다.

  사고는 308관 1009호에서 화장실 선반이 떨어지며 발생했다. 배재섭 학생(도시시스템공학전공 3)은 “양치질을 하려고 들어가다 선반이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떨어지는 선반에 머리를 맞았다”며 “혹이 생겼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생활관 측은 공사를 서둘러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설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영훈 생활관장은 “각 전공별 오리엔테이션 일정에 맞춰 입관 일정을 하루 앞당기기 위해 밤샘 작업을 진행했다”며 “공사 마감까지 시간이 빠듯해 사고가 발생한 호실의 선반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가 일어난 해당 호실은 겨울방학 동안 게스트하우스를 일반 생활관 호실로 변경하는 공사가 진행된 곳이다. 애초에는 학생들이 사용할 집기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총 3일 동안 설치될 예정이었다. 설치 공사가 마무리된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입관이 진행될 계획이었다. 

  생활관 측은 사고 수습에 나선 상태다. 생활관장은 “학생이 병원을 가야 한다면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학생은 생활관장, 생활관 방재실, 시공업체에 모두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생활관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마무리한 상황이다. 생활관장은 “모든 호실의 설치 상태를 점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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