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활동 시작
주기적인 합동 순찰 목표

지난 7일 밤 10시 경, 의혈지킴이가 캠퍼스를 순찰하고 있다. (사진 김정훈 기자)
지난 7일 밤 10시 경, 의혈지킴이가 캠퍼스를 순찰하고 있다. (사진 김정훈 기자)

서울캠 인권복지위원회(인복위)가 주관하는 ‘의혈지킴이’가 지난 5일부터 교내 순찰을 시작했다. 이번 학기 의혈지킴이는 총 32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의혈지킴이는 한 학기 동안 4개 조로 나뉘어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밤 캠퍼스 곳곳을 순찰한다. 순찰 시간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총 4시간이다.

  의혈지킴이는 치안을 유지하고 교내·외 위험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심야시간 캠퍼스 취약지역 순찰이 주된 활동이다. 의혈지킴이로 선발된 김정인 학생(유아교육과 3)은 “직접 순찰을 해보니 학내 치안 유지에 더욱 책임감이 생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학기에는 동작 경찰서 흑석 지구대와의 합동 순찰도 진행될 예정이다. 인복위 이동건 위원장(전자전기공학부 4)은 “의혈지킴이의 전문성을 위해 동작 경찰서에 안전 교육을 요청하던 중 합동 순찰을 제안받았다”며 “합동 순찰에서 경찰관의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작 경찰서는 합동 순찰 시행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동작 경찰서 흑석 지구대 김형섭 팀장은 “합동 순찰은 범죄를 예방하고 학내 치안 유지에 도움이 된다”며 “경학협력체계를 통해 경찰과 학생 공동체 사이에 유대관계 확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순찰 방식은 아직 논의 중이다. 이동건 위원장은 “하계방학을 포함해 학기 중 최소 2회 이상의 합동 순찰을 계획하고 있다”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 주기적인 합동 순찰이 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의혈지킴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비스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동건 위원장은 “플러스 친구를 통해 만취한 학생을 찾아가 부축하거나 어두운 밤길을 걷는 학생이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동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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