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멘토링 장학금 지급 왜 늦었나
  • 홍희지 기자
  • 승인 2019.03.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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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계좌 정보 누락이 원인
3월 중 장학금 지급 예정

 

지난달 25일 학내 커뮤니티에서 경영경제대 외국인 멘토링 장학금 지급이 연기됐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경영경제대 교학지원팀은 해당 문제가 외국인 유학생 계좌 정보 누락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급이 지연된 장학금은 이번달 처리될 예정이다.

  지난 겨울방학에 지급될 예정이었던 2018년도 2학기 외국인 멘토링 장학금이 3월중으로 미뤄졌다. 외국인 멘토링 장학금은 특성화 장학금의 한 종류로 경영경제대 외국인 유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에게 지급된다. 해당 장학금 수여 대상은 약 200명으로 지난 학기부터 우수 멘티에 선정된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지급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장학금 지급 연기에 불만을 호소했다. 외국인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A학생(경영학부 2)은 “장학금 지급이 미뤄진다는 공지를 2월 말에 받았다”며 “장학금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상보다 늦어져 답답했다”고 말했다.

  경영경제대 교학지원팀은 장학금 지급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지급이 늦어졌다고 답했다. 언어적·문화적 차이가 있는 외국인 유학생의 계좌 정보를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외국인지원센터 신정원 전문연구원은 “중국인 유학생은 QR코드에 익숙해 은행 계좌 이용을 생소하게 느끼는 편이다”며 “한국어가 서툴어 사전 공지를 이해하지 못한 학생도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신정원 연구원은 방학 중 본국에 돌아간 유학생의 경우 연락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입학 시 제출한 연락처가 바뀌었거나 국내 메신저 프로그램을 중국에서 사용할 수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장학금 지급이 늦어진 또 다른 이유는 일원화된 회계 처리 절차다. 경영경제대 교학지원팀 홍윤경 차장은 “서류가 여러 개로 분리돼 있으면 처리 과정에서 정보가 누락될 수 있다”며 “행정 절차에서는 가능하면 서류를 일원화해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정원 연구원은 “해당 절차에 의해 모든 학생의 정보를 입력해야 회계 처리가 진행되다 보니 시간이 지체됐다”고 말했다.

  경영경제대 교학지원팀은 장학금 지급 절차 개선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경제대 교학지원팀 이규 팀장은 “프로그램 시작 전에 통장 사본을 확보하려고 한다”며 “일원화돼 있던 회계 장부를 1차, 2차, 3차 등으로 나눠 서류 마감이 완료된 순서대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장학금은 이번달 중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홍윤경 차장은 “내부 서류가 갖춰진 시기와 결산 마감일이 겹쳐 지급이 늦었다”며 “결산 마감일인 지난달 22일에 처리되지 못한 장학금은 다음달로 이월된다”고 말했다. 홍윤경 차장은 “회계팀 및 예산팀과 협조해 최대한 빠르게 장학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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