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반에서 산업재산권 전문가로 성장하기
  • 전규원 기자
  • 승인 2019.03.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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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 209관(창업보육관) 507호엔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기술고시/변리사반이 있다. 정원 총 26명의 변리사반에서 현재 22명의 학생이 변리사를 꿈꾸며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변리사반의 정식 명칭은 기술고시/변리사반이지만 현재는 변리사 시험 준비생만 선발한다. 김석민 변리사반 지도교수(기계공학부)는 “변리사 시험과 기술고시 시험과목이 겹치지 않아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만 선발한다”며 “기술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행정고시 준비반에 지원하는 거로 안다”고 말했다.

  변리사는 산업재산권에 관한 상담과 권리 취득에 관련된 제반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이다. 변리사 시험은 1, 2차로 나뉘어 있다. 시험과목은 산업재산권법, 자연과학개론 등으로 특허법과 공과대학 전공 지식을 묻는 과목이 대부분이다. 김석민 지도교수는 “시험 특성상 변리사반에 지원하는 학생이 대부분 공대 학생이다”며 “하지만 약대, 경영경제대 학생도 변리사반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 학생이라면 전공에 상관없이 변리사반에 지원이 가능하다.

  변리사반은 1년에 2번 정기 모집한다. 매년 2~3월에 진행되는 1학기 정기 모집에 선발된 학생은 주로 변리사 2차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다. 반면 매년 8월에 진행되는 2학기 정기 모집에 선발된 학생은 변리사 1차 시험을 준비한다. 정기 모집 외에도 매년 11월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 11월 추가 모집은 100% 2차 시험 준비생만 선발된다.

  2차 시험 준비생이라면 입반을 위해서 1차 시험 성적표 및 1차 합격 사실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1차 시험 준비생은 변리사 시험에서 요구하는 공인 어학성적 기준 점수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입반을 위한 자체시험은 따로 없다.

  또한 2차 시험 준비생은 우선 선발 대상에 해당한다. 2차 시험이 논술형이어서 독학이 어렵기 때문이다. 김석민 지도교수는 “객관식인 1차 시험은 혼자 공부가 가능하지만 2차 시험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첨삭 강의 등 변리사반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2차 시험 준비생 위주로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지원자가 정원보다 많은 경우 1차 시험 성적순으로 선발된다.

  변리사반에 들어가게 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변리사반은 2차 시험을 대비해 교내외 현직 교수 초청 특강을 진행한다. 김석민 지도교수는 “출제 경험이 있거나 집필 경험이 있는 현직 교수를 초청한다”며 “교수가 직접 문제를 내고 학생의 답지를 채점해주는 첨삭 지도 개념이다”고 말했다.

  또한 학원 수강을 병행하고 싶은 학생은 일부 수강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김석민 지도교수는 “해마다 예산이 다르지만 1인당 약 20~30만원을 지원한다”며 “변리사반 학생 대부분이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석민 지도교수는 “1차 시험 준비생과 2차 시험 준비생이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변리사반에 입반하면 24시간 운영 열람실과 스터디 룸에서도 공부할 수 있다.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하루 3회, 토요일은 하루 2회 출석이 원칙이다.

  2차 시험을 준비하는 박근형 학생(약학과 5)은 “열람실의 지정좌석제가 변리사 시험 준비에 가장 도움이 된다”며 “공부할 장소를 따로 찾지 않고 정해진 자리에서 공부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승민 학생(경영학부 3)은 “스터디 공부가 가장 도움이 됐다”며 “경영학부 전공생으로 물리, 화학 같은 자연과학 과목을 공부하기 힘들었는데 변리사반 학생과 함께 스터디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석민 지도교수는 “지난해 변리사 2차 시험에 중앙대 변리사반의 15명 학생이 지원해 7명이 합격했다”며 “합격자 수 자체는 적지만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김석민 지도교수는 “많은 학생이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합격자 수가 적다”며 “누구나 열심히 하면 합격할 수 있으니 겁먹지 않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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